https://headlines.yahoo.co.jp/hl?a=20200221-00010000-fnnprimev-int&p=1문재인 대통령: "제시카송의 멜로디나 가사는 누가 정해준건가요?"
배우 박소담: "감독님이..."
봉준호 감독: "일본 관객도 그걸 부른다고 합니다" (일동 대폭소)
이 상호작용을 이해하려면 약간의 설명이 필요하다. 사실 이 기생충의 극중에는 한국이
<독도>라며 불법 점거하고 있는 시마네 현의 <다케시마>가 등장한다. 등장 인물 중의 한 명이
제시카라는 인물로 행세하기 위해 제시카의 프로필을 암기하려고 개사곡을 부르는 장면이
있는데 원래 이 노래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노래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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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속에 이런 개사곡을 넣는 것 자체는 감독의 자유다. 그걸 부정하는 건 전혀 아니고
또 이것을 반일 영화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작품 자체의 평가와는 전혀 별개의
문제로 돈을 주고 기생충을 관람한 일본 관객을 비웃거나 야유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는
이런 상호작용은 매우 유감스럽게 느껴졌다.
글: FNN 서울 지국장 와타나베 야스히로
기사에 달린 베댓
"미개했던 땅에 철도, 포장도로, 병원, 학교, 댐을 건설해주고 근대 문명이 뭔지 가르쳐 준 나라의
입장에서는, 계속 기생하며 자란 못난 자식이 비록 오락이라고는 하지만 간신히 세간의 각광을 받는 것에
기뻐하는 부모와 같은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