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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기사 한 줄 안 쓰고도..인터넷 신문의 '영업 비밀'

아이콘 아사다시노 | 댓글: 6 개 | 조회: 2696 |

기사 한 줄 안 쓰고도..인터넷 신문의 '영업 비밀'


■ 언론사 직접 차려봤다... 기사 한 줄도 안 썼는데 '기사 5만 건'이 주르륵.

마음을 먹는 게 어렵지, 과정에 아무런 장애물은 없었습니다. 인터넷신문은 최소한의 요건만 갖추면 쉽게 창간할 수 있습니다.

우편 발송 10여 일 만에 저는 언론사 대표가 되었습니다. <좋은뉴스Q>. 촌스럽지 않은 좀 그럴듯한 이름을 짓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어지간한 제호들은 이미 선점된 상태였습니다.

다음 단계는 홈페이지 만들기. 대행업체를 이용하면 손쉽게 해결됩니다. 홈페이지 개설비 약 15만 원, 월 관리비 5만 5천 원만 내면 알아서 운영해준다고 했습니다. 기사도 자동으로 게재된다고 했습니다. 이 업체와 제휴한 100여 개의 언론사에서 생산한 기사가 공유되는 시스템입니다. 심지어 본인 업체와 1년 계약을 하면, 홈페이지 개설비는 받지 않는 '통 큰' 할인도 있습니다.

비용을 입금하고 3일째. 비어있던 홈페이지가 꽉 채워졌습니다.

저는 기사를 단 한 줄도 쓰지 않았는데, 무려 5만여 건의 기사가 올라와 있었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 상황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의 인터뷰 기사까지. 내용도 알찼습니다. 심지어 홈페이지를 살펴보는 그 시간에도 새로 작성된 기사들이 실시간 등록되는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저는 지난달에 인터넷신문을 만들었는데, 무려 3년 전 기사도 적지 않았습니다. 누가 보면 꽤 오랫동안, 열심히 활동한 매체인 것 같은 착각을 줄 것만 같습니다. '이거 사기 아닌가'... 독자들에 대한 죄책감이 밀려왔습니다. 물론 기사 하단에는 공유된 기사의 출처가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면죄부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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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76 아사다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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