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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공포'가 된 맘카페, '낙인찍기'가 죽음 불렀다

아이콘 아사다시노 | 댓글: 18 개 | 조회: 4820 |

'공포'가 된 맘카페, '낙인찍기'가 죽음 불렀다


보육교사 향한 무차별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 행위 반복
맘카페 운영진·회원들 '자정 노력' 절실하다는 지적

5월5일 어린이날, 경기도 화성시의 한 저수지 근처에서 40대 어린이집 원장이 숨진 채 발견됐다. 보육기관 원장이기 전에 누군가의 엄마였던 여성의 극단적인 선택 배경에는 '온라인 맘카페'가 있었다. 맘카페에서 '학대 가해자' 낙인이 찍힌 A씨는 갖은 비난에 시달리다 결국 스스로 생의 마침표를 찍었다.

맘카페를 공포의 대상으로 인식하는 건 비단 보육 현장뿐만이 아니다. 맘카페에 불만 글이 하나라도 올라오는 순간 영업 종료를 각오해야 하는 자영업자나 소상공인도 마찬가지다. 맘카페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권력집단이 됐다는 한탄도 쏟아진다. 뚜렷한 견제 장치가 없는 온라인 카페 특성상 정보 교류라는 순기능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자정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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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카페에서 시작된 추측성 주장이 보육교사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8년 경기도 김포에서 발생한 30대 보육교사 사망 사건도 마찬가지다. 당시 맘카페에는 소풍 현장에서 학대 행위가 있었다는 일방적 주장이 담긴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구체적으로 어린이집 이름을 특정했다. 이를 확인한 원생의 가족은 가해자로 지목된 교사를 찾아가 폭언을 퍼붓고 물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맘카페에서 '몹쓸 교사'로 내몰린 피해 교사는 이틀 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이후 법정에 선 원생 가족은 교사의 죽음을 예견하지 못했다는 점 등이 참작돼 1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교사의 구체적인 신상정보를 유포하고 공유한 김포 및 인천 지역 맘카페 회원들은 무죄를 받았다. 3년 전 이 일이 발생했을 때도 여론은 공분했고, 청와대 국민청원으로도 이어졌다. 그러나 맘카페 이용자들의 인식 개선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면서 정제되지 않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는 현재진행형으로 온라인을 휘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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