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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붕괴 당일 감리일지 쏙 사라졌다..소장은 곧장 잠적

아이콘 아사다시노
댓글: 10 개
조회: 4077
2021-06-12 13:58:04

붕괴 당일 감리일지 쏙 사라졌다..소장은 곧장 잠적


1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광주광역시의 붕괴 건물 철거 공사가 규정대로 진행됐는지 확인할 수 있는 핵심증거인 ‘감리일지’가 사라졌다. 경찰은 감리업체 소장이 이 문서를 은폐했을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17명 사상' 의혹 풀 '스모킹 건' 행방 묘연
11일 광주경찰청 수사본부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학동 주택재개발 현장에서 5층 건물이 무너질 당일, 철거업체 등이 안전관리규정을 지키면서 철거작업을 했는지 기록했을 ‘9일자 감리일지’를 포함해 공사 전반에 관한 감리일지 문건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감리업체는 철거계획서대로 공사가 진행되는지 관리·감독하고 안전점검까지 해야 할 의무가 있다. 감리일지는 감리업체가 자신이 공사 과정에서 관리·감독 의무를 다했는지 매일 기록하는 문서로 관할 지자체에 보고·제출해야 한다.

붕괴 사고가 일어난 건물은 지난달 14일 동구청에 건물 해체 허가가 신청됐고 같은 달 25일 허가 처분됐다. 경찰은 압수수색과 관할 지자체인 광주 동구청 등을 통해 붕괴 사고가 발생하기 이전의 감리일지 확보에 나섰는데 허가 이후 모든 관리·감독 과정을 확인할 모든 문서의 행방을 알 수 없는 것이다.

감리업체 소장은 사고 직후 잠적

경찰은 철거업체가 지난 9일 오전 9시부터 건물 철거작업을 시작해 오후 4시 22분께 붕괴된 것으로 파악했다. 9일자 감리일지에는 이날 철거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 담겨있어야 한다.

감리업체가 9일 철거 공사현장에 가지 않았다면 허위로 감리일지가 작성됐을 가능성이 있다. 붕괴 건물 철거작업 시공사인 현대산업개발은 “비상주 감리로 계약됐고 사고 났을 때는 감리자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었다.

경찰은 사고 하루 뒤인 지난 10일까지 “감리업체를 소환 조사하기 위해 계속 연락을 시도하고 있지만, 닿지 않아 조사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했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공사 현장 관계자와 재개발 사업 관계자 등 10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는데 감리업체만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경찰은 A 소장의 행적을 추적하던 중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학동 붕괴 건물 감리업체 소장 A씨가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사무실에 들러 자료로 의심되는 물품을 챙겨서 빠져나가는 정황을 확인했다.

Lv82 아사다시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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