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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일기주의) 당신의 계획은 ?

아이콘 예술적날림
댓글: 11 개
조회: 3009
추천: 2
2021-07-31 23:40:55


자신의 가족의 삶이 인생의 전부였던 저희 아버지 였습니다.

아버지와 하고 싶은게 많았습니다.

제가 아버지에게 느끼는 감정이 무엇이지 잘 몰랐습니다.

요 근래 아버지와 하고 싶은게 생겼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회 등의 날것을 좋아 하셨습니다.

어느 주말 저녁 잠 들 무렵, 갑자기 생선회에 소주 한잔 아버지하고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수면제를 넘어서 새벽까지 찾아왔습니다.

다음날 퇴근하고 빨랫감 들고 아랫층인 아버지 집을 갔습니다.

복도형 아파트의 아랫층을 내려가니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리기 시작 했습니다.

뭔가 싶었지만, 그냥 가던 길 갔습니다.

아버지 집 가까이 갈수록 소리의 크기가 커졌습니다.

집 문을 열었더니, 어머니가 안절부절 못 하시며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 엄마 왜그래? "

물어봤을 때 어머니.

" 아빠 갔어.... "

감전을 느끼고 주위를 둘러 본 후.

베란다에 쓰러져 계시는 아버지를 본 후.

전화.

이 생각 밖에 안나서 주머니를 두드려 봤으나.

전화기를 안가져 왔네요.

다시 뛰어가 전화기를 잡자마자 반사적으로 119에 전화를 걸어.

" 거기 119죠? 우리 아버지 지금 숨을 안쉬어요 "

뭐라 뭐라 바쁘게 말을 했는데, 삼폐소생술의 방법을 설명 해 주시며 저를 진정 시켜 주시려 계속 과정을 물어 보시었습니다.

퇴근 시간이라 많이 막혔을텐데 10여분 후에 구급차 2대 분의 요원들이 오시어 저희 아버지를 위해 CPR을 하셨습니다.

일련의 과정을 수행 하였으나 호흡이 돌아오시지 않자
바로 인근의 응급실로 후송을 하였습니다.

여기까지도 뒷일을 생각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의 과정을 겪고 아버지가 일어나실 줄 알았거든요.

응급실 커튼을 젖히는 의료인을 보고 난 후 쓰러지는 어머니를 추스리는 형님과 누나를 본 후 공포가 저의 몸을 덮쳤습니다.

' 아버지가 가셨구나. '

지금 생각 나는 한 가지가 아버지에게 하고 싶었던 말이 있는데 한번도 입 밖에 꺼내지 못 했던 말 입니다.


" 아빠 사랑해요!! "

갑부

Lv88 예술적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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