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유기업이 나서 헝다가 손자회사 지분을 매입해준 것을 계기로 중국 정부 지휘 아래 헝다의 '질서있는 파산'은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대만 자유시보, 홍콩 명보 등 중화권 매체를 비롯해 파이낸셜타임스(FT),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헝다를 3~4개로 분리, 지방정부들이 국유기업을 통해 흡수할 거라고 잇따라 보도했다.
헝다의 총부채는 1조9700억위안(약 357조원)이다. 드러나지 않은 우발채무 등을 감안하면 2조위안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방정부가 헝다를 분리 흡수한 뒤 채무조정을 시도할 가능성이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