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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학예회냐" 野 몰아붙인 이재명…조폭연루설엔 12차례 "흐흐흐"(종합)

Laplidemon
댓글: 5 개
조회: 2624
2021-10-18 20:38:32

















오전 10시 막이 오른 경기도 국감은 예상대로 대장동 의혹을 고리로 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파상공세가 펼쳐졌다. 십자포화 한 가운데 선 이 후보는 정면으로 맞섰다. 여기에는 특유의 직설적 화법이 동원됐다. 국감을 앞두고 준비했을 '맞춤형'으로 보기는 어려울 만큼 즉흥적 발언이 다수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질문답변 과정에서 "대장동 설계자는 내가 맞다"고 하는가 하면 "개발사업의 최종 책임자는 시장인 내가 맞다"라고도 했다. 과거 성남시장으로서 책임론을 회피하기보다는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다만 "대장동을 설계했지만 대장동 게이트를 설계한 것은 아니다"라며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서는 명확히 선을 그었다.


















틈이 생기면 역공도 서슴지 않았다. 이 후보는 조폭 연루설과 현금 수수설을 잇달아 제기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에게 "학예회 하는 것도 아니고 좀 답할 기회를 달라"고 하는가 하면 "면책특권 뒤에 숨어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정치적 공세를 펼치고 있다", "상식 밖의 주장이라 매우 실망스럽다"고 직격했다. 같은 당 김도읍 의원과의 질문답변 과정에서는 "제가 만약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갖고 있다면 길 가는 강아지에게 (돈을)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을 조작한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에게 한 푼도 줄 수 없다"라고도 했다. 곽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 재직 후 50억원의 퇴직금을 받은 것을 비꼰 것이다. 이 후보는 또 "쉽게 말하면 제가 동네 머슴인데 도둑 떼들이 몰려와서 마을 사람 살림을 털고 있었다"며 "(저는) 도둑질하지 못하게 전부 막으려 했는데 안타깝게도 국민의힘이 당시 당론으로 장물 회수하는 것을 방해했다"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대장동 의혹의 주요 쟁점들에 해명하기 위해 일일이 손팻말을 제시하며 반박에 나섰다. 그는 '돈 받은 자=범인, 장물 나눈 자=도둑'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꺼내 들고는 "부정부패의 주범은 돈을 받은 자"라며 의혹의 몸통은 토건 비리 세력과 야권 인사들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대장동 개발 사업을 전후한 2011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의 주택매매가격 지수변화 그래프를 그려놓은 손팻말은 민간사업자의 이익이 부동산 급등에 따라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설명하는 데 쓰였다. 이 밖에도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있을 때마다 이 후보는 자리 밑에 비치해 둔 손팻말 자료를 그때그때 활용했다. '팩트 체크'로 대응한 셈이다. 야당이 조폭 '국제마피아'와의 연루설을 제기하자 어이없다는 표정과 함께 "허허허", "큭큭큭"하며 반복해 웃다가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이 후보는 10분 54초간 질의응답 시간 동안 12차례에 걸쳐 웃었다.
















감색 정장에 짙은 하늘색 넥타이를 하고 온 이 후보는 피감기관장석에 앉아서는 줄곧 두 손을 모았다. 오른손엔 검정색 만년필이 들려 있었고 허리를 꼿꼿하게 곧추세웠다. 여당 대선후보가 아닌 경기도지사로서 국감에 최대한 공손히 임하되 반박할 것은 적극적으로 반박하겠다는 결기였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의 공세에 대대적 역공을 가하면서도 대장동 의혹 전반에 대한 도의적 책임은 인정하며 몸을 낮췄다. 대장동 의혹이 대선 본선까지 굴러갈 휘발성 큰 부동산 이슈인 만큼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유감'을 표명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내부 판단으로 해석된다. 이 후보는 민주당 양기대 의원과의 질답 과정에서 "왜 개발이익을 100% 환수 못 했느냐고 묻는 데 대해서는 책임을 느낀다. 정치인이고 책임자니까요"라고 했다. 국감 전 즉석에서 열린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구속 수사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해 "만약 (혐의가) 사실이라면 그 점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인사권자로서 직원관리를 100%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나 유 전 본부장 개인의 일탈로 규정하며 선긋기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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