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슈갤러리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이슈] [기획] 시멘트 공장은 왜 '똥찌꺼기'를 부원료로 쓸까?

Jkj2
댓글: 6 개
조회: 4553
추천: 6
2021-10-19 20:39:07


대체 탱크로리 안에는 무엇이 들어 있을까?

시멘트 공장에서 점토류의 원료 대신 사용하는 '분뇨처리오니, 하수오니, 유기성하수오니'라는 명칭의 폐기물이다.

이 오니들은 하수처리장에서 또는 분뇨처리장에서 가져오는 이름하여 '똥 찌꺼기'이다. 폐합성수지류의 부원료 외에 혐오스런 '똥 오니'가 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은 거의 없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원료 및 연료로 사용되는 쓰레기는 무려 88종에 이르고, 다른나라에서는 허용되지 않고 오직 우리나라에서만 허용되는 쓰레기만도 44종에 이르며 이중 부원료로 사용되는 쓰레기는 33종에 이른다.

여기에 분뇨처리오니, 공정오니, 유기성하수분뇨, 폐수처리오니, 건설오니, 실리콘공정오니, 유리식각공정오니, 펄프제지폐수처리오니, 펄프제지공정오니, 공정오니, 무기성오니, 그 밖의 유기성오니 등 우리나라에서만 시멘트 원료로 사용되는 오니류는 12종이나 된다.

분뇨처리오니, 가축분뇨처리오니, 하수처리오니, 유기성하수분 등의 유기성오니는 유기물 함량이 높은 상태로 운반되고, 소성로에서 처리되는 과정에서 심한 악취를 뿜어내며 악취 공해를 유발한다.

시멘트 공장은 전국의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수거한 하수처리오니, 분뇨처리오니, 유기성하수분뇨를 비싼값을 받고 처리하면서 년간 적게는 수십억원에서 많게는 수백억원의 돈을 벌어들이고 있다.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유기성폐기물 통합 관리방안 연구'(2012) 자료에 따르면 시멘트 부원료로 반입되는 폐수처리오니의 경우 톤 당 최대 137,000원의 처리비를 받고 시멘트 공장에서 처리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러한 '똥 오니'등을 운반·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시멘트 회사들이 쥐어주는 지원금은 그야말로 '쥐꼬리'만큼이다. 직접 피해지역 및 주민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과 대안이 마련되야 하는 절실한 과제를 그 누구도 피해 당사자의 입장에서 진단하지 않는다. 그저 수박 겉핧기식이거나 치적 쌓기에 그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유기성오니류는 심한 악취를 유발하고 중금속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외국에서는 순환자원의 원료로 사용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폐수처리오니, 동식물성 잔재물, 가축분뇨 하수처리 오니, 음식물 폐기물, 분뇨처리오니 등의 유기성폐기물에는 악취를 유발하는 것 외에 비소, 납, 카드늄, 크롬, 구리, 수은, 아연, 니켈 등의 중금속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시멘트 원료로 절대 사용되서는 안되는 것들이 시멘트회사에는 생산원가 절감을 넘어 돈을 벌어주는 효자노릇을 하고 있는 반면,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오염물질과 악취는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고통을 안겨주고 있다.

환경부는 시멘트 공장 소성로를 골칫덩어리인 각종 쓰레기를 밀어넣을 궁리만 할 게 아니라 시멘트 공장에서 쓰레기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가적인 피해에 대해 근본적인 대책과 대안을 내 놔야 할 때다.

# '똥 찌꺼기'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이유는?

다른나라에서는 투입이 금지된 오니들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허용된 과정에는 환경부의 묵인에서 나아가 정책적 지원이 있어 왔기 때문이다.

환경부가 생활계폐기물 처리를 기존 매립과 해양투기에 의존하는 것이 한계점에 이르자 그 대체 방법의 일환으로 자원순환이라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시멘트 원료로 처리하는 방안을 유도했던 것에서 기인했다고 볼 수 있다.

시멘트 회사들은 지역주민과의 마찰 등의 이유로 반입을 꺼리던 상황에서 환경부의 정책적 지원에 따라 오니류를 시멘트 부원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더불어 돈을 주고 원료를 구입하던 것을 돈을 받고 원료를 대체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호재를 얻게된 셈이다.

오니류는 그동안 분뇨처리장, 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수거한 찌꺼기를 흡착 건조하는 중간처리과정을 통해 분말형태로 화력발전소의 열원 등으로 사용돼왔다.

화력발전소의 열원으로 사용하는 오니는 유분이 함유량이 적은 분말형태의 찌꺼기는 미생물의 번식이 적어 비교적 악취의 농도가 낮으나, 시멘트 공장에서의 처리는 유분의 함유량이 높은 상태로 들여와 처리하는 과정에서 심한 악취를 발생시킨다.

오니류의 반입이 시작되면서부터 시멘트 공장 주변 지역들이 심각한 악취로 몸살을 앓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부분의 시멘트 공장들은 주민들의 완전한 동의 없이 일방적으로 반입했다.

전문 http://www.newsfreezone.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073 뉴스 프리존

Lv19 Jkj2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