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이슈갤러리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이슈] 넷플릭스는 어떻게 '헤이트플릭스'가 됐나…회사 앞 항의 시위

Laplidemon
댓글: 7 개
조회: 4452
2021-10-21 19:32:28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 '더 클로저'의 진행자 데이브 샤펠의 트랜스젠더 비하 발언에 항의하는 직원들과 시위대, 그리고 샤펠 지지자들이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샤펠은 지난 5일 공개된 '더 클로저'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성기에 대해 농담을 하면서 자신은 '터프(TERF·트랜스젠더를 배제하는 급진적 페미니스트)'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얼마나 오랫동안 레즈비언들과 싸워왔는지에 대해서도 길게 농담을 했다. 논란이 일자 테드 서랜도스 공동 최고경영자(CEO)는 넷플릭스가 "혐오나 폭력을 조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허용하지 않고 있고 "'더 클로저'가 그 선을 넘지 않았다고 믿는다"면서 방영을 이어나갔다. AP통신에 따르면, 20일 오전 시위에는 넷플릭스 직원 30여명을 비롯한 100명 가량의 시위대가 "흑인 트랜스젠더의 생명은 중요하다", "헤이트플릭스"(증오를 뜻하는 영단어와 넷플릭스의 합성어), "트랜스젠더 혐오는 웃기지 않다" 등의 구호를 팻말을 들고 참여했다. 이들은 "수천 명의 사람들 앞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그의 분노를 희화화시킨 뒤 이를 수억 명에게 방송하기로 한 샤펠의 결정은 젠더 폭력을 한없이 심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이날 집회에는 트랜스젠더를 다룬 코미디 드라마 '트랜스페어런트'의 제작자 조이 솔로웨이가 연사로 참석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주 내로 넷플릭스 경영진에 트랜스젠더가 포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위를 주최한 활동가 애슐리 마리 프레스턴은 "넷플릭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지 않다"며 "직원들이 스스로를 억압하게끔 강제하는 회사를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넷플릭스 경영진과 논의를 시작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집회에 참여한 학생인 레이아 피게로아는 "(넷플릭스가) '흑인 생명은 중요하다'나 '트랜스젠더 혐오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하려면 그들의 모든 콘텐츠가 그러한 가치를 반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나는 재미있는 농담을 좋아하지만 트랜스젠더 혐오는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트랜스젠더이자 넷플릭스 드라마 '엄브렐라 아카데미'에 출연한 배우 엘리엇 페이지 역시 트위터를 통해 "더 나은 트랜스젠더 이야기와 포용적인 일터를 만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트랜스젠더, 논바이너리, 유색인종 직원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위 현장에는 샤펠을 지지하는 수십 명의 시위대가 "표현의 자유는 권리"나 "진실은 트랜스젠더 혐오가 아니다"라는 구호가 적인 플래카드를 들기도 했다. 전직 기자인 벨리사 코언은 샤펠의 쇼를 내리지 않는 넷플릭스의 결정을 지지한다면서 "트랜스젠더 이데올로기에 모두가 만장일치로 동의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AP통신은 시위대 사이에서 서로를 밀치는 순간이 몇 번 있었지만 대부분은 말싸움에 그쳤다고 보도했다.
















Lv84 Laplidemon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