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관악구 신림푸르지오1차 전용 84㎡는 지난 9월 11억6000만원(4층)으로 최고가를 찍었지만 10월에는 이보다 낮은 10억3000만원(15층)에 거래가 이뤄졌다. 1개월 만에 1억3000만원가량이 빠진 것이다.
금천구 관악산벽산타운5단지 전용 84㎡도 지난 10월 7억800만원(7층)에서 11월 6억8000만원(13층)으로 하락했다. 구로구 고척동 대우푸르지오 전용 84㎡는 지난 8월 7억9000만원(5, 9층)에 거래됐지만 11월에는 7억5000만원(12층)으로 낮아졌다.
지역 부동산 업계는 서울 중저가 아파트 밀집 지역인 금관구에 그간 오른 집값에 피로가 커졌고 대출규제 직격탄도 맞았다고 평가했다. 한 때 서울에서 중저가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지역으로 손꼽혔지만, 집값이 급등하면서 중저가로 보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는 것이다.
금천구 한 공인중개사는 "올 6월만 하더라도 거래가 활발했지만 이후로는 매수 문의가 뜸해졌다"며 "이 지역 매수자는 대부분 주담대를 받고 나머지는 신용대출로 채워 사는데, 대출 규제가 강화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관악구의 한 공인중개사도 "서울 다른 지역보다 집값이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었는데 이젠 중저가라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매도자가 가격을 낮춰도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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