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진상규명법은 2018년 2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돼 78%의 찬성(재적 202명, 찬성 158명)으로 통과됐다. 반대한 사람은 총 15명으로 모두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소속이었다. 취재 결과, 이 가운데 10명이 현재 윤석열 캠프에서 공식 직책을 가지고 활동 중이었다.
중대재해처벌법에는 총 44명의 국회의원이 반대했다. 국민의힘이 40명으로 가장 많았고, 국민의당이 3명, 더불어민주당이 1명이었다. 그런데 이 법 제정에 반대한 국민의힘 의원 40명 중 33명이 윤석열 후보 캠프에 몸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윤석열 캠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권영세 중앙 선대위 선대본부장 겸 사무총장, 윤재옥 선대본부장 겸 상황실장 등이다. 윤석열 후보 캠프의 노동관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