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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장마철 화단 관리

아이콘 럼자기
댓글: 4 개
조회: 2610
추천: 3
2022-06-22 13:40:32

드디어 본격적인 장마철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높은 습도와 구질구질한 날씨로 대표되는 이 시기는
집에서 기르는 식물에게는 생사의 갈림길이기도 합니다.


전에도 말씀드렸지만,
화분의 식물이 말라 죽는 가장 큰 원인 가운데 하나는
젖은 흙에 창궐한 세균과 곰팡이 때문에 뿌리가 썩기 때문입니다.
습도가 높아서 흙이 잘 마르지 않는 장마철은
이렇게 뿌리가 썩어 죽기 딱 좋은 계절인 셈이죠.



이런 장마철의 환경에 가장 취약한 식물은
뭐니뭐니해도 역시 다육이입니다.

장마철에 다육이를 관리하는 법은 간단합니다.
물을 주지 말고, 그대로 말리세요.
다육이는 한두달 물 안 준다고 해도 안 죽어요.
사실 여름철에는 높은 온도 때문에 다육이의 생장이 멈춥니다.
즉, 물을 줘도 의미가 없어요.
장미허브처럼 완전히 다육이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냥 풀도 아닌 미묘한 위치의 식물은 예외긴 합니다만;

또한 헬조선의 무지막지한 뙤약볕은 자칫 다육이를 태워죽일 수도 있으니,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반그늘에 놔두어야 합니다.



다육이만큼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다른 식물에게도 과습은 좋지 않습니다.
벤자민처럼 환경에 민감한 식물이 아니더라도
몇날 며칠 흙이 젖어 있어서는 곤란합니다.

그럴 때 필요한 것이, 바로 환기입니다.
평소라면 그냥 창문을 활짝 열고 자연풍을 받아들이는 걸로 충분하겠지만
장마철에는 비가 들이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것마저도 쉽지 않죠.
그래서 서큘레이터나 선풍기로 인공적인 바람을 불어넣어 줘야 합니다.



장마철이 그저 나쁘기만 한 계절인 것도 아닙니다.
봄이 지나 꽃이 지고 새로 나온 가지를 잘라 삽목하기에 매우 좋은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적으로 유지되는 높은 습도가 삽목의 성공율을 대폭 높여줍니다.
철쭉이나 연산홍, 동백, 라일락 등 다양한 식물의 삽목이 가능합니다.
여러분의 화단에 많은 수의 목본류 식물을 증식시킬 좋은 기회인 셈이죠.



올해 장마철은 폭우와 폭염이 번갈아 찾아오는 식이라는 군요.
요며칠 지속되고 있는 폭염을 보면
대충 어떤 식인지 감이 잡힙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지옥불 반도의 지X 같은 날씨.
잘 버텨봅시다 ㅋ

인벤러

Lv67 럼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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