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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인사들이 방한 시 우리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은 팩트체크도 필요 없는 상식이다. 지난 정부 때만 해도 문재인 대통령은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물론 아미 베라 하원 아태소위원장까지 접견했다.
사실 윤 대통령 역시 당선인 시절이긴 하지만 차관보급인 성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도 만났다. 그것도 개인 사저에서 음주를 곁들인 만찬 회동이었다.
부적절하다는 지적을 받았지만 당시에는 오히려 소탈한 성품이 부각됐다. 그랬던 윤 대통령이 이번에는 지척의 펠로시 의장과 전화통화만 하고 돌려보냈다. 어떤 오해를 받더라도 할 말이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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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한국 외교는 박근혜 정부 시절 천안문 성루에 올랐다가 사드(THAAD) 도입으로 냉온탕을 오간 경험이 있다. 반일을 외치다 위안부 굴욕 합의로 끝난 흑역사도 이때의 일이다. '신뢰 외교'를 표방했지만 오락가락하다 오히려 신뢰를 잃었다.
한 전직 외교관은 "중국은 한국이 여전히 우리 눈치를 본다고 생각할 것이고, 미국은 동맹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됐다"며 "이게 참 아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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