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정부 출범 후 경제안보 강화를 위해 마련된 외교부 ‘경제안보외교센터’ 역시 IRA 문제 대응과 관련해 적기에 제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안보외교센터는 첨단 반도체와 핵심기술, 글로벌 공급망 등을 포함하는 복합적 경제안보 동향을 상시 모니터링 및 분석하고 조기에 문제를 포착할 목적으로 지난 5월 말 출범했다.
그러나 미국이 IRA 논의를 한창 진행 중이던 지난 8월8일 경제안보외교센터가 발간한 ‘경제안보 리뷰’ 보고서에는 IRA 관련 내용이 거론되지 않았다. 경제안보 문제 조기 포착이라는 설립 취지가 무색해지는 지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