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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모든 것은 목사의 것" 신도 딸 수차례 성폭행한 '인면수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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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4 개
조회: 2786
2022-11-29 11:54:17
70세 목사 권아무개씨, "영적 체험" 속여 교회에서 20대 여신도 성폭행
"죄질이 심히 불량" 1심에서 징역 3년 선고…권씨, 대형 로펌 선임해 항소심 준비


서울 구기동에 있는 한 교회의 담임목사가 자기 교회의 오래된 신도의 딸이자, 태어날 때부터 자신의 교인이었던 20대 여성을 수차례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목사는 범죄를 저지르며 피해자에게 자신의 행위를 하나님 혹은 목자와의 '다바크'(성경 원어로 '결합'을 뜻함), 즉 영적 체험으로 포장했다. 법원이 1심에서 유죄 판결을 내렸지만, 성폭행범 목사는 여전히 자신의 죄를 부인하고 있다.

사건이 일어난 곳은 구기동의 북한산 초입, 주택가에 위치했던 '구기동OO교회'다. 가해자는 이 교회의 담임목사였던 권아무개씨(70)다. 시사저널 취재와 법원 1심 판결문 등에 따르면 권씨는 자신의 오래된 교인이었던 A씨와 B씨의 딸 김서연씨(가명)를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했다.

서울 구기동의 한 교회에서 담임목사 권아무개씨(작은 사진)가 2019년부터 2020년 사이 20대 여신도를 수차례 추행하고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뒤로 보이는 사진은 사건이 벌어졌던 교회 건물로, 현재는 다른 교회가 매입해 사용하고 있다. ⓒ시사저널 이종현·유튜브 채널 ‘원뉴맨행전IMNTV’ 캡쳐

피해자 부모, 30년 전부터 권 목사 교회 다녀

피해자 김서연씨의 부친 A씨와 모친 B씨는 약 30년 전부터 권씨가 목회하는 교회에 다녔으며, 권씨의 주례로 결혼했다. A씨와 B씨는 일반 교인 이상이었다. 교회 내 여러 직책을 맡기도 하며 30년 가까이 목사의 일을 가까이에서 도왔다. 서연씨도 당연하게 부모의 영향으로 태어날 때부터 이 교회의 교인이었고, 어려서부터 늘 교회에서 생활하며 자랐다.

시사저널이 만난 서연씨와 가족, 이 교회에 다녔던 다수의 전 신도들에 따르면 권씨는 '목사에 대한 순종'을 지나칠 정도로 강조했다. 교회 안에서 목사의 말은 곧 하나님의 말씀으로 여겨졌다. 권씨 스스로 교인들에게 그렇게 강조했다. 그는 자신을 성경 속 인물인 모세로 칭하기도 했다. 교인들은 교회에 마음뿐만 아니라 금전과 시간 등 물리적인 헌신도 할 것을 강요받았다. 해당 교회 교인이었던 한 신도는 "보통 교회에서 십일조(수익의 10분의 1을 헌금하는 것)를 내지만, 권 목사는 늘 그 이상을 요구했고, 많은 교인들이 자기 재산의 상당 부분을 교회에 헌금했다"고 말했다. 

특히 권씨는 신도들에게 평소 자신의 말들을 기록하고 기억하라고 했다. 이로 인해 교인 대부분이 항상 목사의 말을 녹음하고 메모했다. 교회 내에선 '핑퐁'이라는 시간이 자주 있었다고 한다. 교인들은 목사가 했던 말들에 대해 서로 이야기하고 어떻게 그 말을 따랐는지 발표해야 했다. 제대로 얘기하지 못하면 다른 신도들 앞에서 권씨로부터 공개적으로 꾸지람을 받았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권씨의 범죄행위는 자신의 엽기적인 강요들로 인해 더 명백히 드러나게 됐다. 서연씨가 권씨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당할 때 녹취와 기록들을 남겼던 것이다.

판결문과 성폭행 당시 서연씨가 녹취한 기록 등 시사저널이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권씨가 본격적으로 서연씨에게 접근하기 시작한 건 2018년경이다. 서연씨가 고등학교 3학년일 때다. 권씨는 서연씨에게 "내 옆에서 오른팔처럼 섬겨야 진정한 '다바크'가 되는 것"이라며 자신의 비서 역할을 맡게 했다. 성경 속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에서 등장하는 히브리어 '다바크'는 권씨가 신도들에게 항상 강조했던 말 중 하나다. 한창 공부에 매진할 나이였던 서연씨는 언제든 권씨가 부르면 즉시 달려가야 했다. 서연씨는 교회 청소뿐 아니라 권씨의 빨래 등을 정리하는 일도 맡았다. 

이때부터 권씨의 범죄는 꽤나 계획적으로 실행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연씨가 스무 살이 되던 2019년 권씨는 유독 '순결'에 집착하기 시작했다. 권씨는 개인적으로 서연씨를 불러 "음란의 영(靈)을 조심하라"며 순결을 강조하고 공포감을 조성했다. 그해 8월24일 권씨는 성도들을 모아놓고 '순결 교육'을 하기도 했다. 이때 권씨의 발언은 서연씨의 녹취에 남아있다. 권씨는 성도들에게 "나와 다바크가 안 됐다"고 질타하며 "너희 교회의 선배들도 순결을 목사님께 바칠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시사저널은 권씨의 성폭행 사실 인정 여부 등 입장을 묻기 위해 1120일 해당 교회를 방문했다. 한 교인은 대표기도 시간에 "권OO 당회장(담임목사를 뜻함) 목사님을 위해 기도합니다. 영육 강건하게 하시고 성령을 충만케 하사 항상 동행하시고 지켜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하기도 했다. 아내 고씨는 '권씨의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왜 내가 당신들에게 그런 얘길 해야 하냐"며 답변을 거부했다. 고씨는 '2차 가해로 인해 피해자들이 고통받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냐'는 질문엔 "2차 가해가 뭐냐"고 했다. 한 교인은 "오히려 피해자는 우리다. 진실을 제대로 알고 보도하라"고 따지기도 했다. 이후 시사저널은 고씨에게 추가로 입장을 요구했으나 답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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