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 경찰들이 이처럼 문제를 지적하고 나선 이유는 총경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진 총경급 상당수가 이번 인사로 소위 '한직'으로 불리는 직위로 발령됐기 때문이다.
총경 회의 참석은 물론 평소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경찰 개혁과 관련해 소신 발언을 이어왔던 이은애 경찰청 수사구조개혁팀장의 발령이 대표적이다.
이 팀장은 6일 자로 경찰인재원 교육행정센터장으로 자리를 옮기는데 주로 수사 정책 업무를 맡았던 이 팀장에게는 비교적 '낯선' 자리다.
서울경찰청 소속 서장으로 유일하게 총경 회의에 참석했던 김종관 서울 남대문서장도 경찰대학 교무과장으로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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