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치 않게 다녀왔습니다.
일주일전에 급박하게 정해져서...
부랴부랴 장비사고 옷이랑 조사했는데 잘 못나온게 많네요.
물 : 3병 기본. 이하는 절대 안됨... 다른 곳은 1~2병이면 된다는데 네 안됩니다.
옷 : 패딩에 발열 내의. 상의 하의 흡한속건. 추리닝이라도 됩니다.
필수 : 11월 필수는 아이젠 스틱. 11월 17일 대설주의보 떨어졌는데 21일 올라가니 그대로 눈이 있었..
발목보호대! 무릎보호대! 장갑!
라면 안됩니다. 보온병안에서 물이 식어서 산정상에서는 그냥 따땃한물이 되버립니다.
식사를 원하신다면 잡아당기면 발열되는 전투식량계열을 추천드려요.
올라가는 시간 : 4시간 내려오는 시간 : 8시간..
코스 : 성판옥
입장시간은 6시이지만 이리저리 준비 하느라 7시9분에 입장 했습니다.
신분증과 예약증이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 일출시간이 7시 12분이라 어둡지 않아서 아침에 해드랜턴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다만 산바람때문에 얇은 3m 작업용 장갑만 꼈는데 추워서 두꺼운걸로 바꿔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초반 2km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눈이 녹으면서 얼었는지 돌과 나무가 매우 미끄럽습니다. 발목나가기 좋은...
이후 눈이 너무 쌓이고 얼어서 아이젠을 착용.
몸이 한층 더워져서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젠으로 미끄럽지 않아서 길이 한층 쉬워졌습니다.
겨울 철이라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12시까지 들어가야 정상에 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해가지는 것때문에 1시 30분에는 무조건 내려가야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더워져서 상의를 벗고 발열내의와 패딩만 입었습니다.
상의가 땀투성이 ㄷㄷㄷ
중간에 사라오름으로 가는길이 나옵니다.
여기가시면 절대 정상 못갑니다 ㅡㅡ;;;
정상에서 라면 먹을거 생각해서 12시 30분까지 정상가는걸로 잡고 계산한지라
동행인에게 강한어조로 말해서 정상코스로 진행..
장갑도 벗고 올라왔더니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붑니다.
패딩을 살짝 벗었는데 다시 잠갔습니다.
12시 40분 쯤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비석과 사진찍으려면 줄서야해서 한참을 줄서는데 방송으로는 계속 1시반에 내려가라는군요..
문젠 사람들이 와서 한장씩만 찍어도 될걸 서너장 찍고 포즈랑 위치바꿔서 다시 서너장 찍고 다시 찍고..
단체사진찍고. .. =_=...
1시가 넘어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한장씩만 찍으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근데 말안듣는 애들은 안듣죠..
앞에서 찍고 Ai편집기로 사람 지우는 사람도 있었구요..
사진찍고 나니 1시 30분..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는길은 매우 힘들고 미끄럽습니다. 장갑 필수입니다. 줄잡고 내려가야해요.
힘들게 내려오니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는 쉬지도 못하고 내려가라고 강요해서 다시 하산 ㅜㅜ
중간중간 쉬면서 내려오는데 동행인이 물을 적게 챙겨서 제 물을 나눠주느라 목이 말랐습니다 ㅜ
오줌조차 나오지 않을정도로 땀을 흘리고 물이 부족하고....
입구쪽 대피소에서 입구까지 2시간 30분.. 길게는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무릎은 아프고 지옥의 길입니다.
날이 훈훈해서 눈과 얼음들이 다 녹아서 진창+물길이 되었습니다.
어두워지기때문에 챙겨두었던 헤드렌턴이 필요합니다.
하산 저녁 6시 58분.....
다음날은 지옥의 근육통으로 성산일출봉은 못갔습니다
산행 가실때에는 혹시나...하는 장비들은 다 챙겨가세요 다 도움이 되더군요..
한줄평 : 두번 다시 한라산 등반은 안하리..
예약된걸 버디로 따라간겁니다 ㅜ
정상뷰가 정말 멋있네요.
가방 꽉차서 카메라 생각은 못하고 S20 울트라로 찍었습니다.
드론도 안가져갔는데 가져갔어도 허가 안받으면 벌금 60만원이라고 정상에 써있더라구요
물론 난 못 함. ㅋㅋㅋ
겨울등산에 발열내의 입으면 큰일나요 특히 기모같은거
등산복 여러개 입고 하나씩 벗는다 생각하고
레이어링 하는게 좋습니다.
패딩같은건 가방에 넣어뒀다 정상이나 하산때 입구요 ㅎㅎ
발열 흡한속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입고 위에는 가볍게 벗기 쉽게 체크 난방을 입고 얇은 등산용 패딩이었습니다.
기모는 좋아하지 않는 옷감이라 안했는데
얇은 패딩 아니었으면 아침에 바람이 차서 많이 추웠을거 같았네요.
멋지십니다!!!
가습기 살균제 때문인지 몰라도 폐 능력이 많이 떨어졌습니다 ㅜ
미세먼지 올때면 이제 기침을 하네요 에휴 ㅜㅜ
3박 4일 여행 중에 한라산만을 위해 이틀을 투자했죠.
11시 50분 정상 도착, 줄 서서 1시간 넘게 기다렸는데
결국 포기하고 백록담을 배경으로 찍고 내려왔네요.
이유인 즉,
앞에서는 빨리 찍고 가라고 싸우고
뒤에선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징징거리고 짜증쌍소리 내고
카오스 그 잡채였습니다.
특히 등산회 아줌마/아저씨들이 사진 찍는데 시간 엄청 쓰고
젊은커플/부부동반도 마찬가지.
혼자 오신 분들은 정상석은 다들 포기,
백록담에서 셀카 찍고 내려가심.
비양도 백패킹 겸, 다시 한라산 등산을 준비중인데요,
이번엔 무조건 평일에 입산 하려고 계획 잡고 있습니다.
주말은 진짜...... 개노답이었네요.
전 당시에 날진1L + 500ml 생수 2통, 파워에이드 1통, 캔커피 하나
이렇게 챙겨갔는데 하산도 고려해서 아끼면서 마셨네요.
그냥 옆에 나무에 한라산 백록담 써있는걸로 찍어도 될거같고 거기서도 사진들 많이 찍더군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한장만 찍는게 좋을거같아요
개인 한장 단체 한장 정도만..
초코바 5개 양갱 4개 500ml 2병 준비했는데
동행인이 물만 500ml 1병준비해서
다 나누느라 물이 부족했습니다.
길에서 양갱 하나로 계란2개 배 반쪽 얻어먹었네요.
입구에서도 물 3병이상준비하라고 되어있는데
낮은 산만 다니시던 분이라 정말 힘들었어요
한 장만 찍고 내려오는 게 배려죠.
근데 꼭........... -_- 짜증유발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넷이 와서 둘이 찍고
다시 또 남은 둘이 찍고
다시 넷이 찍고
각자 혼자 찍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뒤에서 팔짱 낀 어느 아저씨의 한 숨 소리가 지금도 잊혀지질 않네요.
짜증나는 표정으로 빠지더군요.
이후 외국인도 다들 한장씩만 찍었습니다 ㅎㅎㅎ
군대 다녀와서는 산 안쳐다 보는 1인
글보고 마음 접었습니다.
하산때 진달래밭 대피소에서 어깨빠져서 운반차에 탑승해서 가신분이 있더군요.
등산 할때는 하루 일정을 다 쏫아야 합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등산화는 어떠셨나요? 겨울용은 아닌데 양말 두껍게 신고가면 어떨가 하는데.. 겨울용이 필요할까요?
선글라스는 안가지고 가신거 같은데 눈부심 정도는 괜찮으셨어요?
일반 옛날 등산화(니코보코)에 등산 양말 한장 했습니다.
등산화에 일반 깔창 하나 더 넣긴했었구요.
걷다보면 땀이 나서 굳이 두껍지는 않아도 됩니다.
다만 젖으면 발이 상할 수 있으니 쉴때에 갈아신을 양말 한켤레정도는 나쁘지 않을거 같네요.
선글라서 챙겨가긴 했는데 눈이 꽤 많았어도 눈부심이 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준필수 정도로 생각하면될거 같습니다.
1월 이면 더 추워질테니 제가 올린것보다는 좀더 준비하셔야할거같습니다.
평일 주말 구분이 중요해 보입니다
저도 요번 겨울에 도전 해보려는데 기 받아갑니다.
아인젠 필수에요.
스틱이 살짝 기댈수도 있는데 잘휩니다
저는 군대에서 전역 1달 남겨놓고..
제주도로 전지훈련갔다가 한라산 정상 찍고 왔네유 ㅠㅠ
중요한건 장비인거 같아요 전 다챙겨가서
나름 힘든거빼곤 라면도 혼자 먹고 내려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