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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한라산 다녀왔습니다. (스압주의)

아이콘 魔羅
댓글: 54 개
조회: 5717
추천: 13
2023-11-24 16:08:35
원치 않게 다녀왔습니다.
일주일전에 급박하게 정해져서...
부랴부랴 장비사고 옷이랑 조사했는데 잘 못나온게 많네요.

물 : 3병 기본. 이하는 절대 안됨... 다른 곳은 1~2병이면 된다는데 네 안됩니다.
옷 : 패딩에 발열 내의. 상의 하의 흡한속건. 추리닝이라도 됩니다.
필수 : 11월 필수는 아이젠 스틱. 11월 17일 대설주의보 떨어졌는데 21일 올라가니 그대로 눈이 있었..
발목보호대! 무릎보호대! 장갑!
라면 안됩니다. 보온병안에서 물이 식어서 산정상에서는 그냥 따땃한물이 되버립니다.
식사를 원하신다면 잡아당기면 발열되는 전투식량계열을 추천드려요.
올라가는 시간 : 4시간 내려오는 시간 : 8시간..
코스 : 성판옥 

입장시간은 6시이지만 이리저리 준비 하느라 7시9분에 입장 했습니다.
신분증과 예약증이 있어야 합니다.
다행히 일출시간이 7시 12분이라 어둡지 않아서 아침에 해드랜턴은 필요치 않았습니다.
다만 산바람때문에 얇은 3m 작업용 장갑만 꼈는데 추워서 두꺼운걸로 바꿔야 하나 고민했습니다.



초반 2km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눈이 녹으면서 얼었는지 돌과 나무가 매우 미끄럽습니다. 발목나가기 좋은...
이후 눈이 너무 쌓이고 얼어서 아이젠을 착용.
몸이 한층 더워져서 추위는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아이젠으로 미끄럽지 않아서 길이 한층 쉬워졌습니다.


겨울 철이라 진달래밭 대피소까지 12시까지 들어가야 정상에 갈 수 있습니다.
정상에서는 해가지는 것때문에 1시 30분에는 무조건 내려가야합니다.
올라가는 길에 더워져서 상의를 벗고 발열내의와 패딩만 입었습니다.
상의가 땀투성이 ㄷㄷㄷ

중간에 사라오름으로 가는길이 나옵니다. 
여기가시면 절대 정상 못갑니다 ㅡㅡ;;;
정상에서 라면 먹을거 생각해서 12시 30분까지 정상가는걸로 잡고 계산한지라
동행인에게 강한어조로 말해서 정상코스로 진행..



장갑도 벗고 올라왔더니 바람이 점점 강하게 붑니다.
패딩을 살짝 벗었는데 다시 잠갔습니다.



12시 40분 쯤에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비석과 사진찍으려면 줄서야해서 한참을 줄서는데 방송으로는 계속 1시반에 내려가라는군요..

문젠 사람들이 와서 한장씩만 찍어도 될걸 서너장 찍고 포즈랑 위치바꿔서 다시 서너장 찍고 다시 찍고..
단체사진찍고. .. =_=...
1시가 넘어서도 그런 사람들이 많아서 한장씩만 찍으라는 분도 있었습니다.
근데 말안듣는 애들은 안듣죠..
앞에서 찍고 Ai편집기로 사람 지우는 사람도 있었구요..
사진찍고 나니 1시 30분.. 내려가야 합니다.

내려가는길은 매우 힘들고 미끄럽습니다. 장갑 필수입니다. 줄잡고 내려가야해요.

힘들게 내려오니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는 쉬지도 못하고 내려가라고 강요해서 다시 하산 ㅜㅜ
중간중간 쉬면서 내려오는데 동행인이 물을 적게 챙겨서 제 물을 나눠주느라 목이 말랐습니다 ㅜ
오줌조차 나오지 않을정도로 땀을 흘리고 물이 부족하고....
입구쪽 대피소에서 입구까지 2시간 30분.. 길게는 3시간 정도 걸립니다.
무릎은 아프고 지옥의 길입니다.
날이 훈훈해서 눈과 얼음들이 다 녹아서 진창+물길이 되었습니다.
어두워지기때문에 챙겨두었던 헤드렌턴이 필요합니다.
하산 저녁 6시 58분.....
다음날은 지옥의 근육통으로 성산일출봉은 못갔습니다 
산행 가실때에는 혹시나...하는 장비들은 다 챙겨가세요 다 도움이 되더군요..

한줄평 : 두번 다시 한라산 등반은 안하리..

Lv90 魔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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