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드론과 암행 순찰차를 연계한 합동 단속, 교통 안전 홍보를 강화해 전국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전년 대비 39.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4일 오전 배포한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결과’ 보도 자료 내용이다. 하지만 본지가 취재해보니 설 연휴 기간 고속도로에 단속용 드론은 운영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띄우지도 않은 드론을 앞세워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는 대국민 홍보를 한 것이다. 국토부는 단속용 드론을 담당하는 한국도로공사(도공)가 이달 초부터 드론 운영을 중단했는데도 이를 모르고 설 연휴 직전엔 ‘드론으로 교통 단속을 하겠다’는 경고 자료까지 뿌렸다. 이를 두고 “탁상행정의 전형” “정부 기관 간 소통 부재”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날 오후 국토부는 부처 홈페이지에 있는 ‘설 연휴 특별 교통 대책 결과’ 보도자료에서 드론 관련 부분만 삭제했다.
한국도로공사 : 네? 안띄웠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