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세운 ‘시스템 공천’ 원칙이 ‘현역 불패’로 귀결되고 있다. 26일 현재 국민의힘 지역구 의원 절반이 이미 공천이 확정됐고, 남은 지역구 의원들도 절반 이상이 경선이 예정돼 다수가 생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내에선 지도부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표결 이탈표에 대한 두려움으로 잡음 최소화에만 신경 쓰다 공천을 통한 비전 제시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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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당초 현역 의원 하위 10% 컷오프와 하위 10~30%에 대한 감점 적용으로 자연스러운 물갈이가 이뤄질 수 있다고 봤다. 한 위원장은 ‘공정한 시스템 공천’ 원칙이 오히려 인적 쇄신 실패라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적극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우리 공천이 유례 없이 조용하고 잡음 없이 진행되고 있고, 오히려 그것 때문에 ‘감동이 없다’고 소위 ‘억까(억지로 까다)’하는 분도 있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이기는 공천, 설득력 있는 공천을 해야 하고, 시스템대로 운영돼야 한다”며 “(공천을) 끝까지 보면 많은 쇄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 관계자는 “공천은 새로운 인재를 영입하고 구태 인물을 탈락시켜 ‘우리 당이 무엇을 하겠다’고 국민에게 제시하는 과정인데, 이번엔 아무것도 보여준 게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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