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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장문) 민희진 기자회견과 하이브 둘 다 잘못한 점.

폭풍아이언맨
댓글: 40 개
조회: 3152
추천: 3
2024-04-26 20:15:04





진짜 객관적으로 제 3의 입장에서
회사인의 공감대건 나발이건 전부 내려다 놓고 심장없이 판단하면

그냥 둘 다 과실이 있고 난리 피면서 결국엔 어린 뉴진스 아이들만 상처받고 피해 받았다는 점.


하이브에서 잘못한 점.

- 아무리 민희진이 경영권 찬탈 의혹과 정황이 있다, 경영과 업무에 과실이 있다, 
중간에 적절히 않은 인사 개입이 있다 등. 이런 문제가 있다고 하면, 
철저하게 대외비로 일을 처리했어야 맞음. 방시혁의 최대 단점이자 정말 안 좋은 습관일 수 있는데
이런 일은 철저한 대외비로 하되 치밀하게 이사회 먼저 소집해서 민희진을 찍어내던 투표를 하던 
그 소식은 이미 일을 다 단도리 해놓고 대중은 아주 나중에 결과만을 알게 끔 했어야 함.
아니면 이수만처럼 능숙하게 민희진을 나가게 만들 노련미가 있거나.
일일이 그런 정황, 의혹 이런 걸 기사로 풀면서 여론전으로 끌고 간 건 엄청난 패착임.
일단 자사는 물론 산하 레이블까지 이미지에 막대한 악영향을 스스로 뿌린 것이고
투자자로 하여금 경영과 인사, 용인술에 리스크가 있다는 걸 
단지 민희진을 찍어내기 위해서 언론에 공표해버린 자충수였음.
절대로 이런 리스크가 있는 회사의 세계관을 마음 놓고 응원할 수 있는 팬덤은 없음.
게다가 뉴진스 발매를 앞두고 이런 여론전을 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이 회사가 해당 아티스트보다
자기 회사의 지분 싸움에 더 관심이 있다는 증명 밖에 안 됨.
이런 리스크가 쌓이면 결국엔 오너리스크로 번질 수 있고, 예전에 박진영이나 양현석의 사례가 있음에도
방시혁이 옛날 방식으로 여론전을 푼 건 정말 성급한 판단이었음.
만에 하나 본인들이 의도치 않게 언론으로 흘렀으면, 최소한으로 막으려고 하는 액션이 있었어야 함.
자사의 정치적 이득을 위해 그런 거 없이 숫자로만 계산했기에 이런 사건의 시작점이 됨.
반대로 뒤집어보면, 앞으로 어떤 디렉터나 프로듀서가
여차해서 틀어지면 자기는 언론으로 묻어버릴 수 있는 대형 회사랑 하고 싶겠냐?
특히나 능력이 입증되고 사이즈가 큰 디렉터라면 차라리 독립 레이블을 차렸으면 차렸지.


민희진이 잘못 한 점.

- 본인 열심히 한 거 알겠고, 재능 있는 거 알겠고, 성과 낸 것도 알겠는데 
그래서 억울하고 분해서 기자회견을 하는 건 좋고 감정으로 호소 할 수도 있음.
근데, 시점이 뉴진스 컴백 하루를 앞두고 했다는 것부터 디렉터로서 자격이 아웃임.
존나 프로처럼 일하고 프로 같은 성과를 냈는데 사고 났을 때 완전 아마추어처럼 대응을 한 거임.
억울하고 분하더라도 일단 애들 앨범부터 내고, 
법적으로 대응하고 재판이 1심 정도는 끝난 뒤에 판결 여하를 떠나서 기자회견을 했다면
그리고 기자회견에서 욕설정도는 제외하면서 아주 냉정하고 이성적으로 사실관계에 대해서 반론만 했어도
하이브를 악역으로 프레임 뒤집고 찌바른 다음 우뚝 선 
하나의 독립 레이블이자 차기 거대 레이블 후보까지 될 수 있었는데,
그거 3일 동안 욕 먹었다고 잠도 못 자고 이렇게 기자회견을 했다는 것은
그야말로 자폭임.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참냐." 라고 하기엔 실제로 그렇게 한 다음 여론을 완전히 뒤집은 "조국"이라는 
대표적인 사례가 있어서 아닥해야 됨. 사실 세상 밖에 안 나와서 그렇지 더 심한 사례들도 쎄고 쎘음.


그리고 본인이 뉴진스를 생각한다면, 기자회견이나 라디오에서 뉴진스의 관계나 부모와의 관계는 입 밖에도 꺼내지 말았어야 함. 까놓고 이제부터 뉴진스 새 음반 나와봤자 뉴진스라는 브랜드를 생각하겠냐
민희진 썅욕한 기자회견부터 떠올리겠지. 이미 자기 스스로 자기 브랜드를 망가뜨린 꼴임.

설상가상으로 자기가 아무리 잘났건 성과가 좋건, 오로지 자기만의 성과라고 생각하는 
그런 마인드 부터 디렉터로서 아주 자격미달임.
디렉터는 디렉터지 아티스트가 아님. 본인의 그 방향성을 위해 얼마나 많은 직원들이나 아티스트들이
희생하고, 노력하고, 창조했는데, 본인은 그걸 제시하고 책임을 안고 선택한 것 뿐임. 
물론 그 일이 매우 중요하긴 하지만
그걸 전부 자기의 능력 때문이라고만 생각한다면 굉장히 오만한 거임.
정말 본인이 디렉터라면, 딱 한 번이라도 밑의 직원들, 아티스트, 생계가 달린 여러 사람들을 생각했다면
어제처럼 한풀이 욕설 토크쇼 만큼은 하지 말았어야 함. 
(우울증 정신과 핑계 대지마라, 정신과 약 먹는 봉준호감독도 공식석상에서 욕설은 안 때린다)
과연 잘될 때는 모든 공로를 혼자의 능력처럼 가로채고, 이렇게 대형 악재가 있을 때 자폭 때려버리는 
디렉터랑 어떤 아티스트 및 연습생의 부모들이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이며
앞으로 그런 대표를 어떻게 믿고 투자자가 투자를 하나?

피프티 피프티에서 중간에 애들 빼가려고 했던 더기버스 안성일도
최소한 이렇게 기자회견하면서 썅욕 자폭은 안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피프티라는 브랜드는 지킬 수 있었음.
이건 그냥 '뉴진스'라는 브랜드를 시궁창으로 날려버린 거임.

당장은 유튜브 인스타, 여초 사이트에서 여자들은 응원하겠지 
뭔가 대중은 언더독을 응원하고 걸크러쉬 같으니까
하지만 두고 봐라. 정작 본인들의 타깃 시장은 남성임. 
시장 층이 다른 곳에서 응원한다고 그대로 가다가 망한 사례는 게임 쪽엔 널리고 널렸음. 
이미 남성들의 이미지는 "뉴진스< 민희진 기자회견" 이렇게 더 번져버렸음.
본인들 피프티 사태 날 때는 "우리는 쟤들 같진 않다"고 스스로 생각했겠지만
어제 기자회견으로 오히려 피프티 사태보다 더 막장으로 만들어 버림.

정리하면, 

1. 민희진은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진 거임. 사실 상 업계에서 퇴출각.
2. 하이브도 당장엔 안 보이겠지만, 미래 가치가 매우 불투명해지고 리스크가 커졌다고 보면 됨.
3. 가장 피해자인 뉴진스 멤버들만 불쌍하다.





결정적으로 지들 싸움을 뉴진스 팬도 아닌 일반 대중이 왜 알고 내막과 그들 사정, 관계를 공부해야 하며
왜 욕까지 들어야 하며, 서로 편 가르고 욕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음.

어차피 다들 천억대 자산가들이 밥그릇 진흙탕 싸움하는 건데.


이제 우린 SNL패러디나 보면서 팝콘 먹다가 나중에 재판 결과나 보면 됨.


Lv45 폭풍아이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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