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T1, BLG에 3:1로 패해 패자조로

오늘 보면서 패배한 점을 꼽아 보자면

T1이 라인스왑 메타를 못 따라감

 - 상대방 대표 픽인 루나미를 주고 약한 구간인 1~3렙에서 승부보겠다 하는데 상대가 루나미 픽하고 라인스왑 함. 쫓아다니다가 약한 구간 넘기고 무난히 봇 밀리기 시작. 지금 메타가 봇메타라 봇이 지면 이기기 힘듦

세나 클 시간도 못 벌고 원딜 렙 4렙 이상까지 벌어지면서 무너짐. 오늘 T1 질 때 나오는 특징인 구마유시 점멸 들고 죽는 모습이 꽤 많이 나옴

페이커 대처법은 의외로 아지르, 오리아나 밴

 - 작년 롤드컵에서 BLG가 T11한테 호되게 당하고 이번 매치에서 자기들 떨어트렸던 픽인 아지르 오리아나를 4경기 내내 밴. 차선책으로 코르키, 탈리야가 나오긴 하는데 다른팀에서 잘 기용하는 트타도 안 나오고,페이커가 굉장히 잘한다는 포스를 보여줬던 흐웨이나 다른 픽도 안 나옴. 거기다 T1은 생각보다 정글이 미드보단 탑 봇을 봐주는 팀이고 페이커는 자신이 꼬리 치면서 적 정글, 서폿 불러들이는 외줄타기 플레이를 잘 함. 근데 여기서 말려버림

탑은 반반 가기는 하는데...

 - 가기는 하는데 아쉬움. 제우스가 여러번 점수를 벌어다 주기도 했는데, 차라리 제우스도 강하게 칼챔 해서 적 탑을 그냥 찍어 눌렀으면 어땠을까 싶음. 작년 MSI처럼 BLG 상대로 탱챔하고 점수는 벌어주고 잘 버텨주긴 하는데 반반 가다가 결국 무기력해지는 모습이 나옴. 제우스는 칼챔할 때 진짜 포스가 남달라서 제우스 칼챔 주는 것도 나빠보이지 않았음

정글은 그래도 잘했다

 - 오너는 그래도 오늘 매치 내내 잘해주고 따줄거 따주고, 핑퐁 해주고 BLG보다 나은 모습 보여줬다

T1이 이상하게 몇년째 스프링-MSI까지 폼이 나락가는데 작년 MSI에서 BLG한테 지던 때랑 모습이 거의 흡사하네요

스프링-MSI 메타를 유독 못 따라가는 느낌이고, 그래도 아직 목숨 1개 남아서 완전 탈락은 아니지만 매년 MSI에서 무기력하던 T1 모습이 겹쳐보여서 아쉽네요

그래도 TL은 해볼만하다 보고, T1의 다음 매치는 TL전 승리하면 왠지 G2 리매치, 젠지 순으로 갈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