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시간 직장인들로 붐비는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 더워진 날씨에 냉면 주문이 밀려들면서 주방은 면을 뽑고 삶아내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쁩니다.
이 식당의 냉면 한 그릇 가격은 1만 3천 원, 원재료인 메밀가격이 계속 오르는 데다 인건비도 상승하면서 지난해 2천 원을 인상했습니다.
[김홍명/음식점 사장 : 메밀 한 포대가 6만 원 중반대였어요. 지금은 10만 원이 훌쩍 넘어버렸거든요? 작년 대비 거의 3분의 2가 올랐어요.]
소비자원이 집계한 지난 달 서울의 냉면 한 그릇 평균 가격은 1만 1천692원, 1년 전과 비교하면 7% 넘게 상승했는데 특히 올해 들어선 매달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서울의 유명 냉면집들은 이미 1만 5천 원을 넘어 1만 6천 원까지 받는 곳들도 있습니다.김밥과 짜장면, 칼국수와 김치찌개도 모두 지난달보다 가격이 올랐습니다.
내려갈 줄 모르는 외식물가에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은 이제 밖에서 먹는 걸 줄이는 분위기입니다.
너무 비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