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선 “박은정, 법안심사 2소위 배정…” ‘밀월관계’ 종식
‘귀책 사유 무공천 폐지’ 비판…전당대회서 자강 선언 예고
조국 대표 “우리당 호감도, 민주 호감도에 근접” 분발 촉구
조국혁신당이 다음 달 20일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과의 경쟁을 본격 선언했다.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은 23일 열린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전당대회의 가장 큰 의미는 저희가 자강하겠다는 것을 확고하게 선언하는 데 있다”며 “불가피하게 민주당과 경쟁할 수밖에 없는 구조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황 사무총장은 혁신당 박은정 의원이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 1소위를 희망했지만, 민주당 소속 정청래 법사위원장이 2소위에 배정한 것 등을 거론하며 “민주당의 선의만 기대하기엔 현실이 녹록지 않다”고 말해 22대 총선 이후 진행돼온 민주당과의 ‘밀월관계’가 사실상 끝났음을 시사했다.
그는 또 민주당이 귀책 사유 재·보궐선거 무공천 규정을 폐지한 것을 두고 “혁신당이 바닥에서 뿌리내리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이라며 “역사를 부정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형식”이라고 비판했다.
조국 대표가 페이스북에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에서 폭정을 펼친 맥베스가 효수된 대목을 언급한 것에 대해 황 사무총장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한 것 아니냐는 생각을 할 것 같은데 민주당에도 해당하는 얘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출처, 원문기사 :
http://www.kjdaily.com/article.php?aid=1719138685633708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