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층] 삼국시대 유행이었던 통수의 통수

백제는 당시 왕권을 강화하려던 의자왕과 호족들이 마찰을 빚고 있었는데, 좌평 관직의 임자라는 자가 김유신과 내통하여 내부 실태나 정보들을 팔아 넘김

백제의 호족들은 권력을 지키기 위해 누가 나라를 먹든 상관이 없었고, 그저 권력을 지켜줄 자를 찾음

예식진

계백 장군이 5천의 결사대와 함께 황산벌에서 김유신과 신라군을 철통같이 막는 동안 의자왕은 성공적으로 웅진성으로 대피하여 방어에 돌입함

전투 편대만 왔던 당나라군과 그 많은 당나라군과 신라군을 유지하기엔 보급이 턱없이 모자라 나당 연합군의 백제 멸망 계획은 수포로 돌아가고 있던 찰나, 의자왕을 최근접해서 지키던 백제 대장군 예식진이 갑자기 돌변하여 배신하고 의자왕을 잡아 항복을 받은 후 성문을 열어 백제 멸망에 큰 공을 세움

고구려나 왜군의 지원 없이도 스스로 나당 연합군을 물리칠 수 있었던 의자왕과 백제는 이 어이없는 통수 때문에 멸망함

이후 예식진은 당나라로 넘어가 당나라 대장군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배신자 출신이었던 것 때문인지 기록이 거의 남지 않게 되어 최근에서야 왜 우세하던 백제가 갑자기 나당 연합군에게 멸망했는지가 나옴

연남생

연개소문의 장남이자 역시나 나당 연합군에게 나라를 팔아먹은 통수 전문가

사실 이 문제는 연개소문부터 시작인데, 쿠데타 일으키고 허수아비 왕 세워두고 권력 잡아서 고구려를 몰락시켰던 연개소문이 후계자를 정하지 않고 죽는 바람에 연개소문 아들들 사이에서 권력 전쟁이 일어났고, 연남생은 자신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자 고구려를 팔아 넘김

이 과정에서 연남생은 자기 아들도 살해하기까지 하고, 결국 고구려를 당나라에 팔아 먹고 자신은 당나라에 투신함

김유신

무려 가야 출신 무장에서 신라 대장군까지 오를 정도로 정치와 전략에 능했던 김유신은 이 나당 연합에서 처음부터 당나라를 믿지 않았고, 최적의 시기에 당나라에게 통수를 날리고 쳐서 온전한 삼국 통일을 노렸음

근데 연남생의 등장으로 고구려 통합에 에로사항이 생겼고, 고려가 멸망하고(고구려) 이러는 사이에 다시 고려가 건국되서(발해) 신라는 남쪽 백제 지방까지만 통합을 하게 됨

소정방

당나라 대장군으로써 70세 이상까지 살았던 장군 치고는 굉장히 장수한 인물

영화 황산벌에서 나온 것처럼 전투 부대만 끌고 왔던 소정방은 사실 처음부터 신라와 약속을 지킬 생각이 없었으며, 계백 장군과 결사대 때문에 늦게 도착했던 김유신에게 당군 피해가 커졌다며 화를 내고 신라의 장군을 처형하겠다고 했지만 이에 김유신이 불같이 화를 내며 고구려보다 당나라를 먼저 치겠다고 날뛰자 소정방조차 김유신을 말리고 눈치를 봤다고 함

역시 통수의 삼국시대인 만큼 의자왕 신병을 신라에 넘겨주지 않고 당나라로 데려감. 백제땅 역시 신라에 주지 않고 직접 통치하겠다고 통수를 치려고 했으나 신라와 백제, 고구려 유민 연합으로 실패로 돌아감

이 과정에서 정확한 소정방의 죽음이 미스테리인데, 당나라 기록에는 소정방이 이런 대장군의 기록을 너무 간소하게 적었고 삼국유사에는 김유신이 소정방을 독살했다는 내용이 있는데 교차 검증이 되지 않아서 아직 가설임

당태종

고구려 때문에 망한 수나라 위에 나라를 세운 이연은 막강한 고구려와 척을 지기 싫어 스스로 존대한다고까지 했으나 당 대신들의 반대로 최대한 고구려와 친분을 쌓으려고 했고 자식들에게 고구려를 침략하지 말라고 했지만, 당태종은 연개소문의 쿠데타를 핑계로 아버지를 통수치고 대군을 일으켜 고구려를 정벌하려고 함

이러한 대군에 연전연패하던 고구려는 독기가 바짝 올라 안시성에서 당태종이 이끄는 50만 대군을 격파하고 당태종 눈에 화살을 박아 당군이 모두 물러가게 함

아래 짤들은 황산벌에서 계백 장군을 연기한 박중훈의 눈빛 변화

니가 결사대로 신라군을 막아야겠다 라는 말에 검은빛

다음 날 처자식을 모두 죽이고 중신 들 앞에 섰을 때 흙빛

결국 김유신의 계략에 패배하여 죽음을 맞이하기 직전에 갈색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