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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외국은 임신묘도 수술, 태어나면 더 고통'

츄하이하이볼
댓글: 5 개
조회: 1737
추천: 2
2024-06-30 13:27:42






최근 청주의 동물병원에서 길고양이를 마구잡이로 포획해

임신한 고양이까지 중성화수술했다는 보도가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언론들은 임신 상태의 고양이를 중성화했다는 점만 강조하며

공분을 유도하는 감성적인 기사만 쏟아냈습니다만,

근본적으로 이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TNR)을 왜 하는지,

임신묘에 대한 중성화 수술이 과연 문제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 다룬 언론은 없다시피했죠.











TNR은 고양이들을 불임 수술해서 새끼를 못 낳게 해 개체수를 조절한다는 목적입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를 중앙정부 차원에서 세금 들여 대규모로 시행하고 있죠.

 


문제는 현재 시행하는 것처럼 전체 10%-20% 정도의 중성화율은

개체수 조절에 아무 도움이 안된다는 겁니다.

어차피 중성화 안된 개체들이 그만큼 낳고 먹이 공급량만큼 살아남을테니까요. 

 


따라서 단기간에 거의 모든 개체를 해야 하는데,

뭐 이 때문에 사실상 효과는 없다는 게 중론입니다.

여기에 찬성하지 않더라도 적어도 임신했다는 이유로 중성화를 하지 않으면 

개체수 감소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하죠.


이에 대해서 며칠 전에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


https://m.inven.co.kr/board/webzine/2097/2282634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632027?sid=101




 

 

이 문제에 대해 감성적인 어그로성 기사만 난무하고 

문제의 핵심을 이성적으로 다룬 기사는 찾기 힘든 중에

드디어 볼만한 기사가 나왔네요.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미국, 영국, 유럽 등에서는 임신한 길고양이도 중성화 수술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수술을 잘하는 수의사가 임신묘를 중성화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내는 감성적인 측면을 고려해 임신묘를 방사하다 보니 개체수 조절 취지에 맞지 않다는 얘기도 나온다. 

야생성이 강한 길고양이의 경우 임신 상태를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그렇다 보니 평소 길고양이를 돌보는 자원활동가(캣맘, 캣대디)도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하고 중성화 수술을 신청할 수 있다. 

정부 중성화 수술을 지원하고 있는 한 수의사는 "3월~5월 사이에 고양이들의 60% 이상이 임신을 한다"며 "포획틀 안에서 웅크리고 있으면 육안으로 임신 여부를 알 수가 없다. 잘 모르는 사람들은 살찐 수컷을 보고 임신묘라고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TNR 사업 자체가 그렇지만,

2016년 중앙정부 사업화 천명하며 나온

농림부의 고양이 중성화 사업 실시 요령의

2kg 미만 혹은 수태 혹은 포유가 확인된 개체는 수술하지 않는다는 기준은

어떤 학문적 근거가 있어서 생긴 게 아닙니다. 

 

외국에서는 그런 기준 없이 수의사 판단으로 시행하는 것만 봐도 알 수 있죠.

 

 

 


 

고양이 발정은 생후 4개월~9개월부터 시작되고 연중 번식이 가능하다. 특히 3월~5월 사이에는 번식이 증가하면서 '아깽이 대란'이 시작된다. 

고양이의 임신 기간은 2개월이다. 평균 5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가 젖을 떼고 1개월 후에 교미배란을 통해 바로 임신이 가능하다. 새끼 고양이는 태어난 지 6개월만 지나도 번식을 할 수 있다. 

인도적인 중성화를 내세워 임신묘를 모두 방사하게 되면 개체수 조절을 하지 못해 숫자는 금방 불어난다. 더욱이 야생성이 강한 길고양이를 방사하면 다음에 다시 포획하기도 힘들어진다. 

한 관계자는 "새끼들은 태어나도 위험한 환경에 노출돼 고통스럽게 생을 마감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아는 캣맘들은 오히려 임신묘라도 수술을 해 달라고 한다"며 "고양이의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임신묘를 무조건 방사하는 것이 인도적인 행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고양이의 번식력, 생태를 감안하면,

도리어 임신했다고 풀어주는 게 비인도적일 수 있습니다.

임신묘를 수술했다고 어떻게 그럴 수 있냐고 무작정 비난할 건 아니라는 거죠.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7632029?sid=102



 

대한수의사회 관계자는 "군집에 있는 고양이들이 75%가 중성화 수술이 돼야 효과가 있다"며 "중성화 대상을 고르는 조건이 지금처럼 까다로우면 번식 속도를 따라잡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고양이와 유기견 정책의 형평성을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있다. 유기견의 경우 신고를 당하면 지자체 동물보호소에 입소된다. 법적 보호기간 10일이 지나면 안락사될 수 있다. 같은 예산으로 개(강아지)는 죽고 고양이는 살리는데 사용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정부 차원의 중성화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도 편다. 미국, 유럽 등에서는 중성화 비용을 정부가 지급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정부가 아닌 개인 또는 단체에서 지원한다.

 


기사는 2편으로 이어지며,

임신묘 수술 등 자의적으로 규정된 수술 기준의 타당성을 넘어서

TNR 사업 자체의 타당성, 특히 그 비용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TNR 사업은 하더라도 민간에서 부담해야 할 일이지,

효과성 검증도 안 되고 형평성 문제도 있는 사업을 세금으로 진행하는 건 문제가 있죠.

(심지어 호주처럼 민간에서 하는 TNR도 불법인 나라도 있습니다만서도..)

 



 

또한 길고양이가 중성화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분별한 먹이 주기는 길고양이의 개체수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고민해야 한다. 

미국, 일본, 프랑스 등 일부 지역에서는 길고양이에게 사료 주는 행위를 규제하는 곳도 있다. 하와이에서는 길고양이로 인해 조류 등이 멸종 위기에 처하자 길고양이 먹이 금지법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역할은 인식 전환과 함께,

무분별한 먹이 주기를 규제하는 등이 있겠죠.

결국 현재와 같은 TNR 몰입 정책에서 탈피해야 한다는 겁니다.

 

 

 

 

 

한 관계자는 "중성화 사업이 점점 커지면서 관여하는 사람들이 권력화되고 개체수 조절이라는 본래의 취지를 잃어가고 있다"며 "고양이들이 쓰레기봉투를 뒤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면 쓰레기봉투 보관함을 설치하는 방법이 더 효율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꽤 온건하게 표현했는데,

TNR 사업, 급식소 사업 등 길고양이 방목 사업은 이미 이권다툼 난장판이 된 지 오래죠.

효과성 검토, 규제, 감시는 없이

눈먼 돈이 투입되는 정책이라는 것의 결말은 보통 뻔합니다.

 

 

 

 

이 때문에 길고양이 돌보미들이 먹이 제공 뿐 아니라 중성화 수술까지 책임지고 진행해주는 것이 진정한 생명 존중이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동물병원도 중성화 사업을 이른바 '업'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에도 귀 기울여야 한다.

 

또 다른 관계자도 "임신묘 수술을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부득이 포획된다면 안전한 수술과 회복, 방사 후 모니터링에 더 관심을 가지는 것이 중성화 수술 사업의 목적에도 부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기사는 어디까지나 캣맘에게 온건한 시선을 보이며 

현 상황을 개선해나가자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뭐 저같이 길고양이 방목 사업의 폐단을 직설적으로 까는 사람 입장에서야

100% 동의하는 내용은 아닙니다만

상대적으로 동물단체에 가까운 시선에서 꽤 볼만한 기사가 나온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기사 정도가 해외 동물단체들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스탠스인데,

우리나라는 희한하게 거의 모든 동물단체가 극단적 캣맘 단체화되어있죠.

이런 부분도 좀 정상화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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