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슈 갤러리

내글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기타] 못생긴 거 같아요.

Maryoku
댓글: 20 개
조회: 4766
추천: 7
2024-06-30 22:40:19
 
 몇년 전 까지 지나가다 돌부리에 걸려 넘어져도 그럴 수 있지, 비오는 날 옆을 지나가는 차에 옷이 젖어도 그럴 수 있지, 라며 웃어넘기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했었는데...

 이제 그런 저는 없는 것 같습니다.
 
 저는 얼굴도 그렇지만 마음도 예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잘 보이고 싶은 사람들 앞에서 결국에는 비겁해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로인해 타인에게 상처를 입히거나 가까워지려고 다가오는 사람들을 밀어내는 것 같아요.
 
 항상 제 자신에게 자신이 없고, 제 주변 사람들은 저로인해 불행해진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근 1년동안 극도의 스트레스와 긴장감 속에서 살았는데, 최근 갑자기 숨이 쉬어지지 않고 정신은 말짱하지만 머리는 어지러운 상태가 지속되었습니다. 1주일 동안 체중은 14kg 정도가 빠졌고,  어느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제가 건물 옥상에서 어디론가 전화를 걸려고 하고 있더군요.
 1*9 이었어요.

 ...

 근 한달동안 혼자서 좋았던 점을 생각하고 좋지 않은 부분들을 덜어내고서 다시 잘 살아보자 라는 마음이 든 건. 나흘정도 된 것 같습니다.
 
 힘들때, 웃으면서 다가와준 사람들이 있는데 본의아니게 차갑게 군게 정말 미안하더군요.
 사실은 그런게 아니고... 정말 죽고싶다가 아니라 죽을 것 같아서 여유가 없었던 건데...

 가끔 길에서 마주치더라도 전과 달리 어두운 표정으로 저를 피하는 사람들을 보니, 정말 못났구나 싶었습니다.
 (지금도 좋았고, 고맙다고 생각하는데... 아...)

 좋은 인연이 될 수 있었던 사람들을 다시 제 손으로 놓친 것 같아서 후회됩니다.
 비겁하지 않았더라면, 지금보다는 편한 사이로 남았을지도 모르는데...

 정말 마음까지 못난 것 같습니다.

 ...하아
 
 이제, 이런 후회들은 남기지 않는 삶을 살려고 조금씩 바꿔가려고 노력중입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다시 긍정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면서 생각하고 웃으면서 살고 싶습니다.

 ...

 오이갤 여러분들은 저완 다르게 비겁하시지도 않고, 몸도 마음도 예쁘실테니, 주변의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하시고, 몸도 마음도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늘 행복하시길 바라겠습니다.

 두서없는 일기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Lv75 Maryoku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