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올스타전으로 보는 날씨 예보 보는 법

프로야구 올스타전이 6일 오후 6시에 예정되어 있는 상황에서 현재 비가 예고된 상황입니다.

기사에 있는 '오전에 강수확률 70%, 오후엔 90%' 라는 말을 미루어 짐작해봤을 때, 기자는 일별예보 혹은 중기예보를 보고 글을 쓰신 거 같습니다.

일별 예보가 바로 오전/오후 혹은 그 하루 전체의 강수확률을 제공해주기 때문이죠.

하지만 일정을 계획할 때, 일별 예보만 보는 것은 좀 위험합니다.

만약 지금처럼 인천에 대한 일별(중기)예보라면 인천 어딘가에 비가 내리기만 할거 같다면 비를 잡는 게 보통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인천 문학에 일정이 있는 사람이 일별 예보를 보고 문학에 비가 내리겠다 생각하지만

1. 문학에 비가 오기는 했는데 아주 조금 온다

2. 장대비가 오기는 했는데 소나기라서 문학이 아닌 다른 동네에만 내렸다

이런 식으로 빗나가는 수가 생길 수가 있습니다.

특히나 변수가 많고 당일에도 대기 상황이 급변해서 예보 적중률이 낮아지는 여름철에는 이런 부담이 커집니다.

그래서 중요한 일정에는 초단기 강수예보나 기상청 예보 쪽에 직접 문의를 넣어주시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KBO에서도 경기 중단이나 우천취소 같은 결정을 내릴 때 초단기 강수예보를 기반으로 한다고 들었습니다.

아무튼 올스타전은 주최 측이 좀 골치가 아플 것 같습니다.

첨부한 그림에서 볼 수 있듯이

지금 봐서는 경기 시작 당시에는 비구름이 막 들어오는 타이밍이라 비가 크지 않은데 

비구름이 들어오면서 비가 점점 강해질 거 같기 때문이죠.

제가 관람객이라면 만약 경기가 진행되더라도 우의나 여벌옷을 챙겨갈 것 같습니다.

물론 경기까진 아직 2일이나 남았기 때문에 이 글도 얼마든지 틀릴 수 있습니다.

6일인 당일 07, 11시에 발표되는 예보를 참고하시는 게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