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자꾸 산책중에 뱀이 보여서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한국의 뱀에 대하여 정리해봤습니다. (자료 저장용)
살무사 (살모사)
- 엽전문양, 뺨에 뚜렷한 검은색과 흰색의 가로 줄무늬, 꼬리가 노란색, 혀가 검은색
- 뜻 자체는 '어미를 잡아먹는 뱀'인데, 사실 이것은 오해이다. 살무사는 난태생(알을 뱃속에서 부화시켜 새끼를 낳는 방식)이라 새끼가 태어나는 모습이 마치 어미의 몸을 파먹고 나오는 것처럼 보이는 데다, 출산 직후 어미 뱀은 기력을 잃고 축 늘어져 있고, 갓 태어난 새끼 뱀은 어미 곁을 떠나지 않고 그 옆에서 입을 쫙 벌리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이 새끼가 어미도 몰라보고 잡아먹는다.고 오해.
쇠살무사 (불독사)
- 엽전문양, 무늬가 옅고 체색이 적갈색이나 녹갈색을 띄는 경우가 많다지만, 개체별로 체색의 편차가 심한데다 개중엔 유독 살무사와 비슷하게 도드라지는 호피무늬에 뺨 색깔이 어두운 개체도 있기 때문에 땅꾼들 조차도 살무사와 착각할 때가 더러 있다고 한다.
- 혀가 분홍색
(살무사와 구분하는 확실한 방법, 사실상 살무사 무늬를 가졌는데 색이 검던 붉던 그냥 혀가 분홍색이면 쇠살무사)
까치살무사 (칠점사)
- 호랑이 같은 가로무늬가 뚜렷, 머리 위쪽 7개의 점, 펜촉 문양
- 이 녀석은 출혈독을 가진 다른 살무사와 달리 신경독과 출혈독이 혼합된 형태를 가지고 있고, 성격이 거칠어 절대로 건들면 안 된다.
유혈목이 (꽃뱀, 화사)
- 녹색 몸통의 검은색 무늬, 머리 부분에 붉은색 색상
- 본래 독사가 아니라고 오랫동안 잘못 알려졌으나, 엄연히 독 2종류가 있는 독사다.
- 1984년 일본에서 이 뱀에 물린 중학생이 사망한 후, 연구를 거듭한 결과 어금니 부위에 독니가 있다는 걸 발견했다.
- 일반적인 독사와 달리 턱 뒤쪽에 2~3mm 남짓한 은색으로 된 작은 독니가 있는데, 제대로 물리는 경우가 아니면 독이 퍼지지 않고 독을 주입하는 압력도 낮아서 알려진 피해자가 없었던 것
- 게다가 다른 독사들이 사람을 만나면 도망가지 않고 경계하는 반면 유혈목이는 될 수 있으면 도망가거나 심지어 잡아도 웬만해선 성질을 부리지 않는다. 이러한 점 역시 유혈목이가 독사라는 사실이 늦게 알려지는 데 한 몫 했다.
- 위협을 느끼면 목덜미 위쪽 피부에서 저장해뒀던 두꺼비 독을 내뿜는다. (독니로 주입하는 독 외에 목덜미에서도 독을 내뿜는다.)
누룩뱀 (밀뱀, 석화사)
- 독은 없고 온순하다.
- 황갈색, 회색 바탕에 새로로 길거나 점박이 패턴 무늬
무자치 (물뱀)
- 독은 없지만 성격은 사나운편.
- 누룩뱀과 무늬가 비슷해서 헷갈리는 종.
- 패턴이 누룩뱀에 비해 가로로 좀 더 길고 마름모 꼴이며 배 쪽에 검은색 문양이 더 뚜렷하다.
황구렁이
- 황금색, 노란색을 띄며 최대 2M 이상 자란다.
먹구렁이
- 검은색, 흰색 또는 노란색을 띄며 최대 2M 이상 자란다.
능구렁이(능사)
- 이름에 '구렁이'가 들어가지만 구렁이와는 다른 속에 속한다.
- 붉은색, 검은색이 교차되는 무늬
- 능구렁이는 다른 뱀들을 잡아먹는 습성이 있다.
- 독사처럼 독니로 주입하는 독은 없으나 위협을 느끼면 목덜미 위쪽 피부에서 저장해뒀던 두꺼비 독을 내뿜는 영상이 존재한다. (유혈목이와 동일한 듯)
실뱀
- 독은 없고 작다. 이마부터 꼬리 끝까지 중앙에 노란 줄.
대륙유혈목이
- 독은 없고 온순하다. 등은 붉은빛을 띠는 갈색이거나 어두운 회색빛을 띠는 갈색이고, 뒤쪽은 색이 연하다.
요즘은 유혈목이가 독사라는 점이 좀 알려졌지만 아직도 시골 어른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혈목이의 독니가 짧고 독 주입 능력이 매우 떨어지지만 만약 제대로 물릴 경우 매우 위험(살무사 독의 3배)하기 때문에 시골 고향에 부모님들 있으신 분들에게는 꼭 알려드리세요.
* 만약 뱀에 물리면 하지 말아야 할 것.
- 입으로 빨아내기(X) : 오히려 입의 세균으로 인한 감염 우려 및 구내염으로 인한 2차 피해.
- 끈으로 묶기(X) : 혈액순환이 더뎌지면서 괴사 유도.
- 119불러서 빠르게 병원가기(O) : 이것 만이 살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