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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텔레그램에 관하여..

아이콘 비요비타
댓글: 62 개
조회: 3474
추천: 1
2024-08-29 22:06:37


오늘 저녁은 쉬기로 해서 오이갤의 글을 읽다가, 오이갤에 글을 쓰기로합니다. (..?)
먼저 사전에 여기 오이갤을 보시는 프로그래머 분들이 계시다면 제 무지에 기반한 글에 먼저 사과를 드립니다.

메신저라 하면 말이 메신저지. 화자의 메시지를 들을 대상을 특정한 채팅 시스템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노티피케이션을 활용한 정말 최소한의 데이터 송수신에 불과하죠.
모든 이용자가 각각의 고유 아이디를 갖으며, 특정 대상이 또다른 특정 대상에게 메시지를 남긴다. -> 발신인 아이디, 내용, 시간 등을 채팅서버에 보내고, 수신인 아이디에 내용을 보내는 것이 간단히 말하자면 메신저입니다. 게임 안에서의 쪽지나 귓말, 혹은 편지 시스템과 구조적으로 동일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시 말해, 서버에 수신된 메시지를 수신인 클라이언트, 즉 컴퓨터나 핸드폰의 앱에서 적절하게 화면에 출력해 주는 것이 메신저 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듕작원리를 바탕으로 의사소통 하는 것이 기본 원리이기 때문에, 각종 게임들에서는 거의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고, 그외 메신저 자체의 역할만으로 수익을 기대하는 여러 모든 앱들은 저마다의 특징을 갖습니다.
이를테면 데이팅 앱. 데이팅 앱은 메시지 노출 여부, 수신인 노출 횟수 등을 과금과 연결하여 직접적인 수익을 창출합니다. 수신한 내용을 가리고, 과금 시 보여주거나, 뇌가 극도로 성욕에 치닫은 유저를 대상으로 돈을 뜯어내는 시스템이죠.
그와 대비하여, 게임은 게임 내의 갖가지 수익 구조를 통해 수익을 얻습니다. 잘 아시는 가챠라던가 시즌패스 등을 말하는 거죠. 그래서 게임 내의 채팅 및 메일, 메신저 시스템은 거의 기본적인 서비스에 가깝습니다.
근데 "메신저"를 표방하는 메신저 앱들은 조금 다릅니다. 게임 내 메신저가 그 게임을 바탕으로 한다면, 현실의 메신저는 이 리얼 세계를 대상으로 합니다. 유용한 메신저는 동일한 메신저를 사용하는 이용자가 많아야 유리하기 때문에, 대부분 국가별로 강세인 메신저가 거의 모든 이익을 독점하는  "winner takes all" 구조가 될 수 밖에 없는 시스템이죠.
한국이 카카오톡, 일본이 라인, 베트남이 잘로, 필리핀이 페메 등. 절대 다수가 사용하는 앱이 이용자에게도 편리하고, 기업도 이윤 추구가 쉽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카카오톡 역시 마찬가지. 국내 1위를 점유할 때까지 특별한 수익 창출이 없었습니다. 이후 카카오 게임하기 등이 붐이 되고, 하트 요청 등이 사회적 이슈가 된 적도 기억하실 겁니다. 그를 틈타서 현재는 카카오 택시, 대리운전, 선물하기 등등 수백가지 서비스를 출범하여 우리나라 기업 탑텐 안에까지 들어오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즉, 메신저가 목표하는 로컬을 장악하기 위해선, 구체적인 프로세스를 언급할 수는 없지만, 가장 빨리 시장에 서비스를 시작하는 것 부터 시작해서, 깔끔한 UI, 각종 편리한 유관 서비스 등의 지원 여부가 큰 판단요소가 될 겁니다.
뒤 늦게 출시하는 메신저는 자신의 특징을 분명히 하지 읺으면, 시장에 감히 자리잡을 수조차 없는 구조죠. 아무도 쓸 이유가 없는데, 뭐하러 설치를 하겠습니까..
오늘 쓰는 글은 대략 맥락만을 짚기 때문에 구체적인 날짜와 수치의 언급은 피하려 합니다만, 텔레그램은 잘 알려진 것처럼, 초기부터 보안을 강점으로 어필한 메신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메신저의 구동원리를 설명한 것처럼. 컴퓨터나 핸드폰 등의 각종 클라이언트에서 보낸 메시지를 서버에서 받아서, 다시 목표로 하는 수신인의 앱(컴퓨터든 핸드폰이든..)으로 보내는 것이죠. 이 과정의 암호화도 각종 메신저들이 다 기본적으로 지원 하겠지만, 텔레그램은 이용자의 보호를 최 우선시한다는 명목아래, 각종 수사기관등의 데이터 요구 등에 비협조적인 것이 약간 모토로 알려져 있고, 이 같은 점이 알려져서 이용자의 증대를 가져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범죄에 악용됐으니 나쁘다곤 하지만, 이를테면 나와 애인과의 므흣한 사진 및 영상교환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메신저라는 말이 됩니다.
이에 당연히 범죄자들은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되죠. 한 때, 카카오톡 역시 이런 기조를 유지하려다가 각종 외압에 무릎꿇고 현재는 수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말은 무엇이냐? 쉽게 말해 범죄는 아닐지언정, 내 고튜 사진을 누군가 허락없이 열람하고, 수사기관 요청 시, 자료로 제출 될 수 있다는 말이죠.
텔레그램 역시 관계기관에 필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으나, 그런 것을 위한 물리적, 현실적 작업도 생각보다 크고, 기업의 아이덴티티가 사라지는데 환영할 수는 없습니다. 이윤을 추구해야만 하는 기업을 사멸하라고 강요하는 것과 같은데 말이죠.
여기서 제 개인적 우려라면, 혹자의 말처럼 러시아 기업이니까 적국의 정보는 러시아 당국이 확인할 수 있도록 협조한다. 정도지만, 확율은 낮다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라인과 더불어 텔레그램은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만, 각종 사기 및 스캠을 시도하는 자들이 라인과 텔레그램 아이디를 묻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텔레그램이 이용자의 정보를 요구시 마다 제공해야 한다는 것에는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왜냐면, 나와 어떤 상대가 나눈 대화는 범죄이기 이전에, 보호받아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그만한 가치가 없더라도, 그게 지켜지지 않을 경우, 무참히 조회되는 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답이 없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나와 대상이 비밀스럽게 나눈 대화둘이, 만일 둘만이 근접하여 나눈 대화라면 그럴필요가 없겠지만, 그 중간에 앱을 끼워넣었다고 해서, 내 동의 없이 제공되는 것은 용납하기 힘듭니다.
그런점에서 이용하고 있지는 않지만, 각종 외압에도 불구하고 그런 모토를 고수하는 대표를 옹호하며, 어찌보면 메신저를 표방하는 모든 앱이 갖춰야 할 기본요소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Lv80 비요비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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