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 기록적인 폭염과 열대야로 늘어난 냉방기 사용량을 담은 전기요금 청구서가 내주 본격적으로 발송된다.
지난달 가구당 평균 전력 사용량은 1년 전 대비 9% 증가한 가운데 113만 가구가 지난해보다 5만원 이상 높아진 전기요금 청구서를 받아들 전망이다.
20일 한국전력에 따르면 기록적인 폭염으로 평균 최대 전력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달 전기요금 고지서가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발송된다.
지난달 평균 최대 전력수요는 87.8GW(기가와트)로 전년 동기(82.7GW)보다 6.1% 증가했다. 최대 전력수요는 하루 중 전력수요가 가장 높은 시간대의 전력 수요를 뜻한다.
지난달 폭염이 지속되면서 전력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8월 폭염 일수는 16일이다. 2016년 16.6일에 이어 통계를 집계한 이후 두 번째로 많았다.
이런 상황속에서 폭염 청구서가 본격적으로 발송되기 시작하는 오는 23일 4분기(10~12월) 전기요금 연료비 조정단가가 공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