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 부산 도시철도의 특이한 역 이름

오전에 흥미로운 글을 읽어서 끄적끄적 적어보는 글입니다.

부산 도시철도는 2024년 9월 기준 현재 1호선~4호선이 개통되어있으며

부산과 김해를 연결하는 부산김해경전철, 그리고 울산(태화강)까지 연결되어있는 동해선 광역전철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몇몇 역 이름이 특이하다는 평가받는 역들이 있는데 몇 가지만 소개하려고 합니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 -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역

2014년 11월 6일에 생긴 이 역은 원래 '문전역' 이름으로 지어졌습니다.

전포역과 문현역 사이에 있어 문전역이라고 지어졌다고 하는데요. 급조한 역명인거처럼 보이기도 해서 역명을 바꾸자는 요구가 일어나기도 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0419436)

하지만, 부산교통공사는 행정 혼란을 초래한다는 이유로 거부했다가 2014년 4월 역명심의위원회를 열어 변경을 심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300&key=20140402.99002151609)

역명 후보군은 '국제금융센터' /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 / '문현금융단지' 이렇게 총 3개의 역명을 두고 고민하다가 '국제금융센터·부산은행' 역으로 변경했습니다.

이 역이 특이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역명 길이인데요. 국내 철도역 중에서는 가장 긴 역이름이라고 합니다. 2위는 서울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2호선 LED 안내판에는 두줄 꽉꽉 채워 안내하고 있다고 합니다. (_ _) 그리고 역 이름이 너무 길어 아직까지 문전역이라고 부르는경우가 더 많다고 하네요.

부산 도시철도 4호선 - 안평기지간이역

부산 도시철도 4호선 역인 안평기지간이역입니다.

이 역이 왜 특이한걸까라고 평가받는 이유는 바로...

(출처 : 부산교통공사)

4호선 노선도엔 저런 역 이름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안평기지간이역은 안평역을 지나 안평차량기지로 가기 전에 위치한 역이라고 하는데요. 해당 역에는 경전철 홍보관, 휴메트로 테마공원 등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해당 건물을 방문하고 싶은 사람들이 가는 역이라고 하네요.

단, 해당 역에 가기 위해선 맨 뒷칸으로 가서 내려야하고 홍보관에 가기 위해서는 신분증 제출 후 방문증을 받아야 방문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국가중요시설로 차량기지나 차량사업소 외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 다시 되돌아갈때는 안평역까지 가야한다고 하네요.

방문하실분은 꼭, 운영시간을 참고하셔서 방문하시고 20인 이상 단체 방문 시, 단체승차권을 홈페이지에서 신청하고 예약한 후 방문해야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부산김해경전철 - 괘법르네시떼역

오늘 오전에도 이야기가 나왔던 역 이름 괘법르네시떼역입니다.

지금까지도 한 번씩 가장 이상한 역 이름이 무엇이냐라고 후보군을 꼽으면 반드시 나오는 역명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역 이름이 지어진 이유는 다름아닌 민원입니다.

처음 역 이름을 선정할때는 '강변역' 이었으나 르네시떼의 상인들이 경전철 공사로 인해 조망권을 피해봤다는 이유로 '르네시떼역' 이라는 이름을 요구했고 사상구청에선 절충안으로 강변공원역 / 강변~르네시떼역으로 하는게 어떤가라고 말했는데..

그러자 괘법동 주민측에서 괘법동 안에 있으니 '괘법'이라는 단어는 꼭 들어가야한다고 맞섰고 결국 최종안으로 괘법-르네시떼역이라는 명칭이 탄생했습니다.

(https://www.yna.co.kr/view/AKR20091215106700051)

(https://www.yna.co.kr/view/AKR20091217131500051)

하지만 괘법이라는 생소한 단어와 르네시떼라는 말까지 합쳐지니 발음이 이상해지는경우가 종종있다고 하여 특이하다못해 괴랄하다고 평가받는 역 이름이 되버렸는지만 정작 부산시민은 '?' 라는 반응인데요. 괘법동이라는 이름도 르네시떼라는 건물도 알고 지냈는지라 오히려 이게 이상하다고? 라는 생각을 가진다고 합니다.

참고로 괘법동은 사상구에 위치한 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사상' 혹은 '사상역' 으로 부르는 곳이 바로 괘법동입니다. 부산서부시외버스터미널부터 부산 도시철도 2호선과 5호선(예정) 그리고 부산김해경전철 역이 위치해있으며 홈플러스와 이마트도 입점해있는 동네라 서부산권에서 유동인구가 상당히 많고 번화가로 알려져있으며 교통의 요지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땅값도.. ;ㅅ;)

그리고 르네시떼는 프랑스어로 다시 태어난 도시라는 뜻을 가졌다곤 하는데 어법도 틀렸다나 뭐라나 라는 말이 있다고 하네요. 참고로 르네시떼 지하에 홈플러스가 입점해있으며 바로 오른쪽에 이마트도 입점해있다고 합니다.

동해선 광역전철 - 오시리아역

오시리아역은 동해선 광역전철에 있는 역명중 하나로 가칭은 '내리역' 이었으나 최종적으로 오시리아역이 되었습니다.

오시리아라는 이름은 오랑대공원으로 유명한 오랑대의 오와 용녀와 스님의 사랑이야기가 담겨있다고한 시랑대의 시를 따와 이아(~ia) 접미사를 합친 단어로 지어진 명칭이라고 합니다. 혹은 부산으로 오라는 의미도 담겨있다고 하네요. (출처는 역사 내 게시판이라고 하는데 관련 사진이 없...ㅠㅠ)

이렇듯 여러 의미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역명인지라 위에 괘법르네시떼와는 다르게 크게 문제되지는 않는걸로 보입니다만... 괘법르네시떼와 달리 역에 도착했을 때 여기가 왜 오시리아인가? 혹은 오시리아가 무슨 뜻인가? 에 대해서는 종종 이야기가 나오긴 합니다.

이렇듯 역 이름이 이상하긴 하지만 막상 파고들면 왜 그런지 알 수 있는지라 처음에 봤을 땐 저게 뭔.. 이라는 반응이 나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하기에 종종 나오는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해당 내용에 문제있거나 잘못된 내용 있으면 언제든지 지적 및 수정요청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