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동물의숲은 여러 플레이어가 바톤 터치해가며 이어서 할 수 있는 비동기 방식 RPG로 기획됨.
동물들과 함께 다니며 마왕을 물리치는 형태의 게임이었음.
닌텐도64 콘솔의 '64DD'라는 당시 기준 대용량이었던 확장 기기를 활용해서 4개의 초대형 섬을 배경으로 만들려고 했는데
정작 64DD가 제때 발매되지 못해서 섬은 커녕 마을 하나 밖에 못 담게 되었고, RPG 요소를 담는 것도 불가능해서 갈아엎음.
그러다 에구치 카츠야는 밤늦게 집에 돌아가도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게임이 없을까를 고민했고,
그렇게 현재의 동물의 숲과 비슷한 게임을 만들어서 닌텐도 이사진에게 선보이게 됨.
가장 큰 핵심은
- 엔딩이 없는 게임
-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게임
이었음.
하지만 닌텐도 이사회는 부정적이었음.
"엔딩이 없는 게임을 누가 해요?"
"아무것도 안해도 되는 걸 왜 해요?"
라면서 상품 가치가 없다고 손사레를 쳤음.
이사 중 한명이 "호오~ 그거 참 재밌겠네요"
라며 개발을 허락했고,
그 사람이 바로 닌텐도 前사장, 故이와타 사토루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