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앞서 세 차례 도입됐던 시민 평가 방식은 빠졌습니다.
KBS는 2018년부터 사장 후보자에 대한 시민자문단·시민참여단 등의 평가 점수를 반영했습니다.정치권의 입김을 줄이며 공영방송 사장 선임의 권한을 시민들에게 맡기자는 취지였습니다.그러나 한 여권 추천 이사는 "시민 평가단이 이사들·직원들만큼 절실하지 않다"면서 "일당 받고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을 찍을 수 있는, 가벼운 마음으로 결정할 경우가 많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또, 시민 평가단 운영비 2억 원을 놓고도 "지금 KBS엔 굉장히 큰 재원"이라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김서중/성공회대 교수]"현재 KBS가 신뢰도가 떨어지고 하는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현재 사장이 다시 선임될 수 있는 가능성 또는 시민 평가단에서 좋게 평가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하지 않았을까‥그렇기 때문에 시민 평가단이 무서운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