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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현재 '완경' 논란으로 뒤집어진 보드게임계

브룸
댓글: 54 개
조회: 6143
추천: 17
2024-11-13 14:17:21
보드게임에 관심이 없는 분도


할리갈리, 루미큐브, 젠가는 들어보셨을 겁니다. 줄여서 '할루젠'





그리고 이 게임들을 한국에서 유통중인 회사가 있습니다.


'코리아보드게임즈' 라는 업체죠.

위의 '할루젠'같은 가벼운 파티게임부터 한판 하는데 몇시간씩 걸리는 무거운 게이머즈 게임까지, 보드게이머라면 모를 수가 없는 한국 보드게임 업계의 공룡같은 존재입니다.




이런 코리아보드게임즈가 며칠전 새로운 신작을 외국에서 가져왔는데....



오, 응급실 테마네? 어떤게임일까 볼....




....'완경기'?

무려 상품소개 페이지 첫 이미지에 쓰인 저 단어에 보드게이머들은 식겁합니다.
게임, 영화, 최근엔 자동차 회사까지 산업 전반에서 느낄 수 있는 '그 무리'들의 냄새를.

'당장 항의해야 한다!'
'좀더 기다려도 늦지않다!'
'단어하나가 대수냐!'
'대수다. 이런 게임을 우리 애들과 함께 할 수는 없다!'
'거기 대표 김길오부터가 문제많은 놈이다!'
'페미얘기 하지마라. 요점은 오역 아니냐!'
'수정 스티커만 보내주면 된다!'
'아니다, 아예 싹 재생산을 해야 한다!'




...등등 관련 커뮤니티에서도 여러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작품을 번역할 때 따박따박 최대한 학명을 기준으로 작업했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던 과거와 달리




정식 의학용어가 아닌 '완경' 사용에 대한 항의에
거의 열흘동안 '코리아보드게임즈'는 아무 대응 없이 모르쇠로 일관합니다.

...아니, 모르쇠는 아니군요.


그 사이 코리아보드게임즈의 보드게임 채널 '데굴데굴 STUDIO'에는 아무일도 없다는 듯 영상을 올렸으니까요.



진작부터 불타던 커뮤니티는 물론이고, 그동안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아 점잖게 비판하고 지켜보자던 '보드라이프'라는 사이트에서도 점점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

그러다 11월 12일. 코리아보드게임즈의 입장문이 하나 올라오는데...








'보드게임을 즐기는 우리들도 모두 각자의 어머니가 있었기에 세상에 태어난 존재입니다.'















"너네 엄마"를 시전해버립니다.


그리고 당일, 기다렸다는 듯 뉴스기사도 올라옵니다.











고객이 회사에 해명을 요구했더니 '느금마'가 대답으로 돌아온 상황에 너나할것 없이 폭발하고 맙니다.





현재까지 사람들의 의견은 불매로 모아지는 중입니다.
매출에 얼마나 타격이 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제 취미의 영역까지 쓰레기같은 사상이 침투했다는게 어지럽군요.





참고로 대한폐경학회 회장 입장은 완경이 아닌 '폐경'입니다.

최근엔 동덕여대 난장판으로 패악질을 부리는 특정 사상에 대한 인식은 점점 나빠지는데, 언론은 입 꾹 닫고 보고싶은 것만 보는 세상이 참.... 좆같은 요즘입니다.

Lv71 브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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