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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우리 보수 집안 이야기

Finjer
댓글: 43 개
조회: 4627
추천: 31
2024-12-15 00:51:39

우리 집안은 보수 집안인데 항상 보수쪽 옹호하고 
보수가 하니깐 뭐 다 잘될거란 말도 안되는 믿음을 가지고 있음.


상대방편은 무조건 빨갱이니 종북이니 뭐니라고 말하고 그랬음.
근데 난 항상 이해가 안됬음. 
김대중이야 뭐 처음에는 북한하고 친하게 지내자 하면서 그러다가
결국 다음 정권이랑 해서 점점 효과가 없어지니깐 그거때문에 호감을 안갖는건 이해함.
노무현 때는 한창 학창이고 관심이 없어서 그다지 생각 안했었음.


처음으로 제법 관심있게 본건 이명박 때였음.
우리 집안은 그 당시 군인 집안으로 특히 진급에 굉장히 민감한 시기라
이명박 옹호하고 (한나라당 시절)  뽑고 그랬음.
뭐 일 잘하는 대통령으로 슬로건으로 뽑히고 잘하려니, 뭐 4대강 등 이렇게 저렇게
하는걸로 봐서 잘 될줄 알았음.


근데 내 믿음이 처음으로 제대로 깨진 사건이 아버지 진급 실패였음.
한번도 아니고 연속 3번. 아버지가 잘했냐 못했냐 그런거는 모르겠음. 
다만 아버지는 여태 진급 시험 단 한번도 접지르지 않고 죽죽 올라가셨는데,
장군을 달아야하는 시점에서 3연 실패로 그대로 장군 진급은 끝났음.
(참고: 장교는 3연 진급 실패하면 그 이후 진급 못함)

마지막 3번째 실패 했을 때, 술 마시고선 울부짖는 아버지 보고선 어째서 누락 되었나 싶었는데,
들리는 집안 어른 말로는 군대에 이명박 인사들 앉히려고 다 누락 시키고, 집안에서는
자기들이 어디에 말을 넣었어야 했느니 하면서 그런 이야기가 오간걸로 봐선,
뭔가 정치 뒷 배경 없으면 잘 안된다는 걸 알았음.

그때 이후로 난 보수 정치인들 특히 한나라당 출신은 정말 극혐오하게 되었음.
하지만 집안은 그래도 보수 집안이라 다음 대선에 나온 박근혜를 보고선 또 거기를 뽑아야하느니
이번에는 정말 잘될거라느니 하면서 말을 하였고, 문재인은 차마 설명하기 힘들정도로 박하게 묘사했음. 
그래도 난 몰래 문재인 투표했음, 안뽑히긴했지만
집안은 그렇게 당하고도 또 좋아하고 이제 다 잘될거야 하면서 위로 했었음.


왠걸 무슨짓을 했는지 까발려지고 탄핵 당하고 나선 이젠 진짜 보수쪽은 더 믿을 수 없게 되고,
특히 한나라당 출신 및 그걸 계승한 집단은 절대 믿을 수 없게 되었음.
그리고 지금도 자칭 보수당, 특히 한나라당 출신이 주장하는건 진짜 유심하게 봄
그리고 대부분 보면 날조가 너무 많다는걸 암.
물론 민주당도 하자가 있을때도 있고 한데, 난 한나라당 출신이 더 증오스럽게됨.


이번 윤씨 때도 우리 집안은 또 보수를 당한것도 잊고 옹호하고 
이번에는 이재명이 차마 설명하기 힘들정도의 악인으로 묘사되고 있음.
근데 이젠 매번 민주당 후보를 다 그렇게 설명하니깐 더 신빙성이 안감.
저번에 윤은 안뽑고 차라리 이재명을 뽑을 뉘앙스를 풍기니깐 이상한놈 취급하는데
가족이라 그냥 참았지, 진짜...


아무튼 내일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서 가족 식사를 하게 되는데 걱정이 됨.
하필 탄핵 당하고 난 뒤라 과연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

Lv30 Finj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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