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선포 후 용산에 반입된 '장어 56㎏'…"최대 160인분"
'12·3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가 계속되던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국방부 경내에 대규모 전문 식당에 도매로 납품되는 양과 맞먹을 정도의 장어가 전달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머니투데이 취재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국방부 안내실에 장어 56㎏이 도착했다. 택배기사가 물품을 가져오자 내부에서 관계자가 나와 곧바로 챙겨 경내로 들어갔다고 한다. 장어가 담긴 박스에는 '5일 발송, 6일 배송 요망'이라는 문구가 적혀있었다. 수령인이 어느 기관 소속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수산업자들에 따르면 장어 1㎏은 성인 2~3명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양으로, 장어 56㎏은 약 110~160인분 정도다. 민물장어 판매업자 A씨는 머니투데이에 "보통 10㎏ 단위로 주문하는데 50㎏ 이상은 장어 전문 식당에서 주문하는 양"이라며 "일반 식당은 대부분 10㎏ 한 박스 정도 주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