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69/0000840372?sid=101
12·3 불법 계엄 쇼크로 이달 소비자심리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폭으로 악화했다. 꽁꽁 언 소비 심리는 탄핵정국이 이어지는 올 겨울 쉽게 풀리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1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88.4로 전월대비 12.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 3월(-18.3)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지수 자체도 2022년 11월(86.6) 이후 2년 1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CCSI는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100)으로, 100보다 크면 낙관적이고 작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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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조사팀장은 "정치적 불확실성이 얼마나 빨리 해소되고 안정을 찾아가느냐에 따라 소비심리 회복 속도도 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응답 가구 90% 이상이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하루 전인 13일까지 취합됐다. "가결 이후에도 (응답 흐름에) 변동이 거의 없었고 불확실성이 여전히 많이 존재한다고 봐야할 것 같다"고 황 팀장은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