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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울 주인님이 췌장암이라네요..

아이콘 시뇨라
댓글: 27 개
조회: 7904
추천: 27
2025-03-25 19:47:05
























3월초까지만해도 5.5키로던 애가
지난주 주말에 막 만지는데 척추뼈가 다 드러나는 촉감에
엉덩이뼈도 잘 만져지길래 이상하다싶어서
체중을 재보니 4.4? 4.5키로 정도가 나오길래

근데 잘먹고 잘싸고 잘놀길래 뭐 갑상선이나
큰 병은 아니겠거니라고 생각하고 병원은 갔는데…

의사가 아직 애기 나오지도 않았는데 갑자기 부르더니
애가 상태가 좀 많이 심각하다며 엑스레이 초음파 시티
다 돌려봤는데 폐에도 뭐가 있고 신장도 커졌고
뱃속에 뭔가 거대한 게 있더군요…

이게 뭐냐, 뭐 잘못 먹은거냐? 싶었는데
췌장암이라네요… 아직 열살되려면 반년 남았는데…
이미 퍼져서 빠르면 2,3주라는 말에 눈물이 멈추질않네요..
수술은 어려울거고 항암뿐이라는데..

제가 제 여자친구도 그렇고 아버지도 항암제로 고생하는걸 봤는데
이 조그마한 놈이 항암제를 버티기엔 너무 여리고 가여워보였습니다… 저 혼자 키우지만 가족들과도 얘기나눠보고 일닺 가는길이라도 편하라고 진통제를 처방은 받았는데… 믿기지가 않네요…

지지난주에 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이게 뭔일인가싶고…
요즘 나랑 같이 딱 안붙어잔다는게 그냥 더워서 그런가싶더니
아팠나봐요.. 불쌍한놈.. 첫째랑 노는데 첫째가 좀 과해도 그냥 우다다다만 하던 놈이 요새 유난히 하악질이 심하다 느꼇더니 아파서 그랬나봐요…

맛있는 츄르도 더 자주 주고
더 많이 놀아주고 그랬어야했는데 참 너무 후회스럽고
갑작스러워서 어안이 벙벙합니다…

아이고… 그냥 뭐 갑상선항진증이거나 당뇨거나
신장에 문제가 생겼거나 이렇게 생각했는데
너무 갑자기 철퇴로 갈겨맞는 기분이네요…

Lv90 시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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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7)

새로고침
  • 사랑방손님25-03-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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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일 같지 않아요. 조만간 녹색토 할겁니다. 죽는 그날 아마 여기갔다 저기갔다 할거에요 침질질흘리면서요. 그러면서 가장 기분좋았던곳이 집사옆이기 때문에 자주 올거에요.

    그리고 숨넘어가는 그 때 정말 가슴 아플겁니다 아무것도 할수없다는것에.. 조용히 넘어가는게 아니라 고통에 몸부림 칠겁니다. 

    정말 아플때 기력조차 없을때 안락사 추천해드릴게요. 

    저는 저 과정 다봤고 슬퍼서 일주일간 밥한끼도 못먹었습니다. 8일째 되던날 한달전에 손님 예약잡아놓은게 있어서 이게 좀 큰작업이라 

    어거지로 컵라면하나 먹었습니다. 일단 일은 해야되니까요.
    답글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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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게뭐지125-03-25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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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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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깨소년25-03-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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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 냥이는 이제 만11살인데 피부종양이 여러개 생겨서 떼내고 꼬리는 너무 많아서 단미도 했어요
    건강해지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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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뇨라25-03-25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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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고 ㅠㅠ 근데 이미 퍼져가지고..손쓸도리가 없는거 같습니다.. 가는 길 편하게 보내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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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귀령25-03-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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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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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징징징징징25-03-25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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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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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겐지님25-03-25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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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롤그니25-03-25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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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ㅌㄷㅌㄷ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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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방손님25-03-2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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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일 같지 않아요. 조만간 녹색토 할겁니다. 죽는 그날 아마 여기갔다 저기갔다 할거에요 침질질흘리면서요. 그러면서 가장 기분좋았던곳이 집사옆이기 때문에 자주 올거에요.

    그리고 숨넘어가는 그 때 정말 가슴 아플겁니다 아무것도 할수없다는것에.. 조용히 넘어가는게 아니라 고통에 몸부림 칠겁니다. 

    정말 아플때 기력조차 없을때 안락사 추천해드릴게요. 

    저는 저 과정 다봤고 슬퍼서 일주일간 밥한끼도 못먹었습니다. 8일째 되던날 한달전에 손님 예약잡아놓은게 있어서 이게 좀 큰작업이라 

    어거지로 컵라면하나 먹었습니다. 일단 일은 해야되니까요.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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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방손님25-03-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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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리고 몸부림치는거 지켜보는 사람으로서 정말 본인도 마음 아플건데 만지진 마세요. 심하게 다칩니다. 발톱 다세우면서 발광하기때문에 다치는 정도가 심각합니다.

    손목에서 손득으로 전 심하게 긁혔는데 이거 일부러 치료도 안했음. 이 상처보면 항상 생각나거든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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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방손님25-03-25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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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 두마리 현재 다 보냈는데 딱 10년주기 였습니다.

    첫째 보낼때 10년
    둘째 보낼때 10년

    16년째 산다는 그런 고양이들 보면 집사들 참 부러웠음. 이게 마음 고생이 너무 심하고 슬퍼서 두번다시 ㄴ고양이 안키운다고 다짐햇느데 두마리 더 있네요.

    한마리는 강제 입양된놈이고 한마리는 가게근처서 누가 못생겼다고 버린거 임보하다 분양실패서 어쩔수없이 키우게 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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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도리25-03-25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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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방손님 위로 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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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뇨라25-03-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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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좀 전보다 여기갔다 저기갔다하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고양이가 고통을 잘 참는다지만 그정도면 얼마나 아플지…
    경험담이 곧 다가온다고 생각하니 넘 맘아픕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버텨줄지도 무섭고… 그때가 오면 보내줘야죠…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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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미왔니25-03-25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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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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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imalaya25-03-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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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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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딱이말대꾸25-03-25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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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애도 방광암으로 보냈었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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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뇨라25-03-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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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이가 방광염 췌장염 걸린다는 말은 많이 들었어도
    암도 췌장암이 걸릴줄은 몰랐네요…아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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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존윅25-03-2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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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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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니미츠25-03-25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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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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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별의조각25-03-25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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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내요 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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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실이좌25-03-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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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꽁이도 13년 살다가 자궁축농증으로 힘들어해서...
    안락사 시켰는데 참...
    아부지도 울고 저도 울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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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뇨라25-03-25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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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한누나도 고양이 한 넷 키우다가
    한 애가 자궁축농증 겪다가 갔는데..
    설마 저에게도 이런 일이 올줄은 몰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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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실이좌25-03-2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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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뇨라 복실이는 새끼 낳을일도 없을거 같고... 좀 오래 보고 싶은 욕심도 있고, 아파하는 모습 보는게 힘들었던 기억이 강해서 중성화 시켰어요. 
    이뇬은 수술하고도 첫날만 와서 쮸인님~ 아파용~ 하고 애교부리더니 다음날부터 제 곁에 안오고 엄마 옆에만 다시 복귀함...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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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오는압구정25-03-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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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지개다리 건너간 우리 냥이 생각나네요 진짜 한동안 너무 힘들었고 많이 울었던ㅠㅠ 지금도 가끔 생각나면 눈물납니다ㅠ 남은 시간이라도 최대한 많이 함께 해주세요 힘내시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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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참여민주주의25-03-2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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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 보내본 입장으로 남 일 같지가 않네...
    심근비대, 폐수종으로 먼저 떠난 우리 살구.. 이사온지 얼마 안 된 시기라 안방에서 낮잠 잘 때 문 닫고 잤거든요. 나와보니, 항상 기다리던 화장실 발 매트에 잠들어 있더라구요...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그 뒤로 안방 문 안 닫고 삽니다. 그 발매트 아직도 못 버렸어요...
    부디 떠나는 그 순간에 함께 할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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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대의폭풍25-03-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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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도 동물 좋아하지만
    예전 몇 떠나보내고 느낀거랄까...

    동물에 많은 정은 주는게 아니다

    일정이상 거리 일정이상의 정
    일정이상의 보살핌

    이이상 줄생각이면
     그럴봐에 아에 시작조차 하지마라는게
    답이라 생각함


    어디까지나 동물이다  라고 더이상 못들어오게 벽을 쳐야 차라리 서로가 편함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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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뇨라25-03-25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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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데 키우다보면 자식이고 가족인데..쉽지않아요..아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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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뇨라25-03-25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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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들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
    얼굴 볼때마다 눈물이 나네요..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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