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죽음에 대한 책임을 물으려는게 아닙니다. 우린 그 사람 알지도 못해요.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이런 사건에서 얻고자 하는건 사회에 주는 메세지가 무엇이냐 입니다. 그것이 바르다면 좋아하고, 그것이 옳지 않은 메세지라면 고치고 싶어하는거죠.
책임은 있든없든, 법적으로 문제가 되든 안되든, 사회의 일원들은 도로에 맥주병을 던지는 사람은 법이든 아니든 어떤 식으로든 비참한 말로와 손해를 보는 결말이 기다리는 사회이길 바라고, 남이 던진 병을 줍겠다고 나서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마땅히 주어진 원인결과 (부주의와 사망) 외에 사회로부터, 또는 초자연적으로라도 특혜나 이익을 보는 사회이길 바라는겁니다. 법적으로 아무 처벌도 받지 않은 악인은 길 가다가 번개에 맞길 바라고, 사는 내내 사회에서 기억돼서 반드시 차별받고 부당한 대우를 받고, 그런 사례들이 쌓이고 쌓여 저따위로 살면 법이 널 처벌하든 말든 반드시 업을 치룬다는걸 현재와 우리의 자손들이 배우길 바랍니다.
그래서, 법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도 몰려가서 욕을 박고, 유죄를 무죄로 만들어 주진 못하더라도 사회의 바른 선례를 남긴 사람에게는 징역에 끌려가는 뒤에서라도 박수를 쳐주는 겁니다. 법원은 법원이 해야될 일을 하고, 사회는 사회가 해야될 일을 하는 겁니다.
지나가던 차가 뒤집히고 지랄나서 죽었어도 고의적이 아니라고 할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