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전에도 올라온 짤인데, 다른건 다 수긍해도 드레스덴 폭격이 중간에 끼어 들어간게 어이없었지요. 애시당초 2차 세계대전중 비군사시설 민간인에 대한 폭격은 1940년 나치 독일의 코벤트리 폭격이 시작입니다. 민간인 폭격에 대한 빗장이 풀린 에스컬레이트 결과물중 하나가 드레스덴이지요.
네오 나치들이 자기들이 2차대전의 희생자 컨샙으로 항상 말해오는게 드레스덴 폭격입니다. 일본 극우가 자기들은 대동아 공영권이라는 이상향을 건설중인데 원폭의 희생자가 되었다는 방식과 같습니다. 디테일하게 들여다보면, 민간인 거주지 폭격 금기를 깬 시작은 나치의 코벤트리 민간인 폭격-학살이었지요. 이후 양측은 민간인 지역 폭격 강도를 높였고, 전쟁 말 제공권이 무너진 독일이 혹독하게 두들겨 맞은 게 연합군의 공폭입니다.
이런 건 지금 러-우 전쟁 뉴스들만 봐도 알듯이, 한쪽이 민간인 공격을 시작하면 고삐 풀린 미친 소마냥 서로 해댑니다. 계속 보복을 해가면서 둘 다 가해자이자 피해자가 되는 케이스이지요.
@달리는관 드레스덴 폭격이 더 악랄하게 욕먹는 이유는 의도적으로 민간인들 통구이로 만들어 죽이겠다고 소이탄으로 골라서 3일간 폭격했다는겁니다. 님이 언급한 코벤트리 폭격의 보복성 폭격은 이미 뤼벡 이라는 도시에 실시했었구요. 그럼 뤼벡 이후 드레스덴 폭격한건 순전히 영국이 민간인들 죽으라고 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