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SNL 정성호 보며 "내가 진짜 이러나"…'거울치료'
국민의힘 한동훈 대선 경선 후보가 정성호와 찍은 사진을 올리며 "내가 저러는구나", "거울치료", "반성"이라고 썼다.
한 후보는 어제(26알) SNL에 출연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 지원자 콘셉트로 출연해 손님인 정성호를 응대하는 설정이었다.
정성호는 당대표 시절부터 한동훈 후보의 언행을 패러디해 왔다.
정성호가 삼각김밥을 가져오자 한 후보는 "데워드릴까요?"라고 물었다.
정성호는 "네? 제가 이걸 살 거라는 걸 어떻게 아시죠?"라고 되물었다.
한 후보가 "(삼각김밥을) 갖고 오셨으니까"라고 말하자, 정성호는 "갖고 왔다고 해서 산다는 건 억측 아닙니까?"라고 또 반문했다.
법무장관 시절 국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질의에 응대하는 모습을 과거 '편의점에 간 한동훈'이라는 제목으로 패러디한 것을 한 후보 자신이 다시 패러디한 장면이다.
한 후보는 정성호를 보며 "진짜 비슷하시네요"라며 칭찬했지만 정성호는 "제가 돈으로 계산한다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제가 혹시 영업방해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영업방해 정의를 아십니까?" "저도 법무부 장관까지 한 사람입니다"라며 패러디를 이어갔다.
한 후보는 "아, 내가 진짜 이러나"라며 "저런 표정 앞에서 지으면 되게 약 오르는구나"라고 혼잣말했다.
한 후보는 '비상계엄 시도'와 '30번 넘는 탄핵 시도' 중 진상짓을 고르라는 순발력 시험에서 비상계엄 시도를 꼽았다.
한 후보는 "항상 솔직하게 직언하다가 잘린다. 또 잘리겠네"라며 "배신했다고 잘렸는데 주인을 배신한 건 아니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