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법투쟁은 승객이 교통카드를 찍고 자리에 앉는 등 안전 확보를 확인한 뒤 출발하고, 앞선 차를 추월하지 않는 등의 방법으로 연착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격고 있다. 버스노조가 쟁의행위 방식으로 준법운행을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동구 상일동에서 시내 버스를 탄 강모(40)씨는 “준법 투쟁하는 거 모르고 버스 탔다가 거북이 같은 속도에 속이 타고 있다-”며 “일부 승객들은 ‘장난하냐’라며 버스기사에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19일 대법원에서 통상임금에 관한 기존 판례를 변경한 데 따라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하며, 교섭 테이블에서 논의할 대상도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노조는 ▷ 기본급 8.2% 인상 ▷동일노동 임금차별 폐지 ▷현행 만 63세인 정년을 65세로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