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티즈 남아 한마리 데리고 있는데 이제 14살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아픈곳이 많아지고, 병원에서 심장이 안 좋다 진단까지 받으니
이별에 대해 현실적인 생각을 할 때가 온 거 같더군요.
문제는 집이 제주라서 합법적으로 반려동물 장례를 치를만한 업체가 없다는 겁니다.
그렇다고 오랫동안 나만 바라본 얘를 아무렇게나 처리할 순 없는 노릇이구요.
이것 때문에 몇일동안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마침 울 엄니가 가족 묘지에 묻자 하더군요.
얘라면 괜찮다고...이미 아버지한테도 허락을 받아놨다 하시며 저에게 의견을 여쭤봅니다.
저야 당연히 찬성이니 마음의 준비만 하면 되겠습니다.
그래도 몇년만 더 가족곁에 있었으면 좋겠네요.
첫 반려견이라 이런 준비 전혀 안 되어 있어서 좀 난감하긴 했습니다
다행히 요새 반려견 장례 쪽도 엄청 잘되어 있긴 하더라구요
아무쪼록 최대한 오래 곁에 있길 바라겠습니다 ㅋㅋ
그래서 육지로 원정을 가거나, 동물병원에서 폐기 처리하거나, 가정에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릴 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이 무슨.....
좀 너무하다 싶긴 했어요 ㅋㅋㅋ
도저히 그렇게는 못하겠더라고요..
동생이자 친구이자 어르신으로 모시고있네요
진돗개는 다리가 안좋아서 앉는것도 눕는것도 걷는것도
한나절걸리고 .. 올해까지는 함께했으면 좋겠습니다
말티즈심장약 먹다보면 신장이 안좋아집니다.
건강식으로 잘 주세요
숨쉬기 힘들어하고 하더라도 자주 산책 안아서라도 합니다
좋은 추억 많이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