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겔라 메르켈 전 독일 총리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자위권' 차원이라며 "국제법 위반으로 단정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21일(현지시각) 메르켈 전 총리는 일간 노이에오스나브뤼커차이퉁(NOZ)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처럼) 국가의 존립이 하마스나 이란에 의해 도전받는다면 이는 국제법상 그렇게 간단히 답할 수 없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한쪽이 이스라엘 국가를 없애겠다고 선언할 수 있다면 이스라엘도 그에 맞서 스스로 방어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스라엘과 다르게) 러시아는 명백하게 국제법을 위반했다"면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위협하지 않았음에도 공격받았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이 자국 안보를 위협한다는 명분으로 지난 13일 새벽부터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고 핵 과학자와 군 수뇌부를 제거하는 등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이 우리 모두를 대신해 더러운 일을 하고 있다"며 이스라엘에 대한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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