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 이슈 갤러리

전체보기

모바일 상단 메뉴

본문 페이지

[지식] 연어잡이

소울딜러
댓글: 1 개
조회: 3586
2025-07-07 23:02:23

출처:https://folkency.nfm.go.kr/topic/detail/9509

연어잡이

집필자

김도현(金道賢)

내용

연어는 청어목 연어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이다. 국내 연어는 첨연어chum salmon의 한 종류로, 몸은 원통형이고 머리는 원추형이다. 연어는 모천회귀성母川回歸性이 있어 반드시 부화하여 자라던 하천으로 돌아온다. 하천에서 부화한 연어는 6㎝ 정도로 자라면 바다로 내려가고, 3~5년 뒤에 모천母川으로 되돌아와 산란한다. 산란기는 9월에서 11월이며, 산란 후에는 생을 마감한다.

강원도 삼척 오십천과 마읍천, 강릉 남대천, 양양 남대천, 경상북도 울진 왕피천 등 동해안으로 향하는 큰 하천에서는 매년 10월부터 11월에 이르기까지 이곳에서 부화하였던 연어들이 산란과 수정을 위해 강을 거슬러 올라간다. 강의 중상류로 갈수록 물의 흐름이 완만하고, 모래와 자갈이 폭넓게 분포하는 곳이 많아서 연어가 알을 낳고 보호하기 좋기 때문이다.

조선시대의 강원도 지역과 관련한 각종 지리지를 보면 동해안 전 지역에서 연어를 특산물로 공납한 기록이 있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의 강릉 대도호부江陵大都護府 사례에는 ‘하등夏等에는 건련어乾鰱魚, 추등秋等에는 생연어生鰱魚, 동등冬等에는 염련어鹽鰱魚’라고 하여 연어를 진상한 내용이 있다. 이를 통해 가을에 연어가 동해안 지역의 하천으로 올라왔음을 알 수 있다.

연어의 모천회귀성을 이용한 연어잡이는 주로 10월에서 11월에 이루어진다. 산란철에 맞춰 연어가 올라오면 강 주변 주민들은 포획틀·그물·통발·작살·낚시 등을 이용하여 연어를 잡는다. 예전에는 회귀하는 연어의 수가 매우 많아서 낚시나 작살·그물 외에도 다양한 어구를 사용하여 포획하였다. 1890년대에는 두만강 유역을 비롯하여 함경도 지역에서 연어를 잡기 위해 어망을 설치하거나, 작살·몽둥이 등을 사용하였다는 기록도 전한다.

1960년대에 내수면어업을 중시하면서부터는 지방자치단체 단위에서 연어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치어稚魚 방류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각 시·군의 하천별로 조직화되어 있는 내수면 연구소에서는 연어가 올라오는 기간에 강을 가로지르는 그물을 설치하여 연어를 포획하고, 알을 수정·배양하여 다음 해에 어린 연어를 강으로 돌려보내는 일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 시기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만 강에서 연어를 포획할 수 있다. 다만 바다에서 올라오는 연어를 강과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낚시로 잡는 것은 법으로 제한하지 않아 일반인들도 연어잡이를 할 수 있다.

지역사례

삼척시 미로면 오십천·마읍천에서는 전통 어구인 ‘오리’를 이용해 연어를 잡았다. 오리는 철사 2줄 끝을 날카롭게 갈아서 만든 것이다. 오리를 장착한 나무판에 작은 돌을 올려 낚시터에 고정한다. 이 장치 위로 연어가 지나갈 때 낚아채면 연어가 오리에 걸려 잡힌다. 이후에는 낚시 도구가 발달함에 따라 낚시 3개를 묶은 삼봉낚시로 연어를 잡았다. 연어가 잘 지나가는 곳에 삼봉을 늘어뜨려 놓고 연어가 지나갈 때 낚아채어 잡는 것으로 일종의 ‘홀치기낚시’이다. 지금은 하류에 포획틀을 설치하여 중류까지 올라오는 연어가 거의 없어 이 방법으로 연어를 잡는 전통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경북 울진 왕피천에서 연어를 잡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3가지가 있다. 첫째는 ‘통발잡이’이다. 이곳 주민들은 예로부터 통발을 놓는 유명한 여울목을 ‘연어잡이터’라고 부르는데, 처서處暑가 다가오면 연어잡이 경험이 있는 사람들로 ‘통발계’를 조직하였다. 통발계는 통발 설치 재료 준비부터 설치까지의 과정을 함께한다. 이들은 먼저 말뚝으로 사용할 자재와 싸리나무 그리고 새끼줄을 준비한다. 이후 연어가 지나가는 여울목에 준비한 자재로 말뚝을 박고, 싸리나무로 발을 엮은 뒤 여울목에 건너 쳐서 통발 울타리를 설치한다. 다음에는 연어가 들어갈 입구를 내고, 기본발에 잇댄 덧발로 울타리를 돌려 쳐서 원통발을 만들어 연어 통발 설치를 끝낸다. 일단 입구로 들어간 연어는 원통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힌다. 보통 연어의 한 무리가 15~20마리 되는데 하룻밤 사이에 적어도 2~3무리가 통발 안에 갇혀 있었다고 한다. 연어 통발 계원들은 날이 새기를 기다렸다가 동이 트면 원통발 안에 든 고기를 작살로 찍어 잡았다.

둘째는 ‘작살잡이’이다. 주로 달밤에 여울목을 지키다가 연어 떼를 발견하면 작살로 잡는 방법으로, 연어잡이에 이용된 작살은 삼지창이다.

셋째는 ‘그물잡이’이다. 강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목에 장벽그물을 설치하여 연어를 유도한 다음 그물에 걸린 연어를 포획하는 방법이다. 동해안에서 바닷물과 강물이 만나는 강원도 양양의 남대천, 강릉의 연곡천, 동해의 전천, 삼척의 오십천 등에서도 행해진다.

특징 및 의의

연어는 강에서 산란하여 일정 크기로 자라면 바다로 나갔다가 다시 모천으로 회귀하는 대표 어종이다. 바다에서도 중요한 어획물이지만, 연어가 회귀하는 하천 주변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중요한 어족자원이다. 매년 10월에서 11월 중 연어가 올라오면 강 주변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다양한 포획틀·그물·통발·작살·낚시를 이용하여 연어를 잡아서 반찬 또는 제수용으로 유용하게 활용하였다. 연어찜, 연어구이, 염장된 연어알 등을 만들어 밥상을 풍요롭게 한 것이다. 또한 늦은 가을 강에서 잡는 연어는 취미 활동으로도 인식되었다.

참고문헌
新增東國輿地勝覽, 삼척군지(삼척군편집위원회, 삼척군, 1984), 삼척지역 내수면 어업 민속 고찰(김도현, 박물관지27, 강원대학교 중앙박물관, 2021), 한국무형유산종합조사 농경 · 어로 분야 조사결과보고서–경상도 지역(한국예술종합학교 아태전통연희연구소, 국립무형유산원, 2019).

북한쪽에서 자연 회귀하는 개체가 꽤 있을 듯
조선시대 왕실에 진상이 되었다는데 언제부턴가 덜 먹고 덜 알려지다가
노르웨이산으로 다시 알려져 먹기시작한
자연산은 기생충이 많고,명태/대구/조기등을 더 선호하게 되어 쇠퇴한 듯

한국종 양식연어로 저렴해지길

Lv91 소울딜러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모바일 게시판 리스트

모바일 게시판 하단버튼

글쓰기

모바일 게시판 페이징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