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천 달러, 비즈니스 티켓, 5성 호텔"‥모스 탄에 약속했던 서울 세금
서울시 용역으로 포럼 기획을 맡게 된 업체 측이 서울시 관계자들을 '참조자'로 포함해 주고받은 내용입니다.
행사를 한 달 정도 앞둔 6월 9일, 업체는 "당신을 연사로 초청하고 싶다"며 "기조연설을 부탁한다"고 요청합니다.
그러자 탄 교수는 초청에 감사를 표하며 "강연료는 5천 달러에서 1만 달러 사이로 책정되어야 한다"고 요구합니다.
한화로 7백만 원에서 1천3500만 원 상당.
언뜻 보기에도 큰 금액인데, 서울시가 공개한 인권 포럼 예산안을 보면 더더욱 무리한 요구입니다.
포럼 전체 예산 1억 2천만 원의 10%에 해당하는 거금이자, 연사 1인당 강연료 예산으로 책정해 둔 100만 원의 10배입니다.
그럼에도 업체는 섭외 조율을 이어갑니다. "6천 달러를 지급하겠다"며 이에 더해 왕복 비즈니스 항공권과 5성급 호텔 숙박까지 약속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