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대천 오염 심각…가장 좋은 가뭄 해결 해답은 아냐"
강릉의 한 시민 활동가는 "도암댐의 방류만이 가장 좋은 가뭄 해결의 해답인 양 온갖 곳에서 주장한다"며 "정치적 공격을 하기 위해 강릉 도심 하천의 환경을 망가뜨릴 수 없다"며 방류 신중론을 제기했다.
그는 "환경부는 20년 넘게 해결하지 못한 도암댐 수질이 갑자기 깨끗해진 양 주장하며 당장 강릉시가 식수로 받아야 한다는 듯 밀어붙이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한 시민도 "강릉 가뭄이 도암댐 방류로 한 방에 해결되는 것처럼 주장하지만 강릉에 계속 살아온 주민으로서 도암댐 방류하면 남대천 생태계는 다 망친다. 눈앞에 보이는 것이 최선과 대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은 "초등학생일 때 도암댐 방류로 남대천 진짜 똥물이었고 더러워졌다. 강릉 살지 않고 강릉 사정 잘 모르면 아무 말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도암댐 방류가 강릉 가뭄 해결의 키(key)라는 건 말도 안 된다", "상류 지역 오·폐수가 가득한 도암댐 물 받으면 남대천 똥물 돼서 강릉 전체에 악취가 날 수 있다", "차분히 가뭄 위기를 버티자"는 의견도 이어진다.
Watanabe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