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재국 카타르까지 공습…"비겁한 공격"
현지 시간 어제(9일) 오후 4시쯤 카타르 수도 도하의 한 건물이 이스라엘 군의 공습을 받았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후 카타르는 휴전 협상을 중재해 왔는데 하마스 협상 대표단이 해당 건물을 이용했다는 겁니다.현지 매체는 이번 공격으로 하마스 협상단 대표인 칼릴 알하야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이스라엘이 휴전 협상 중재국이었던 카타르를 공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를 비롯한 주변 중동 국가들이 즉각 비판 성명을 내놓은 가운데 안토니우 쿠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카타르 주권을 명백히 침해한 공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안토니우 쿠테흐스/UN 사무총장 : 카타르는 휴전 달성과 모든 인질 석방을 위해 매우 긍정적인 역할을 해온 나라입니다.]
이번 공습과 관련해 미국 정부는 카타르 공습 전 이스라엘로부터 사전 통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