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공사 상황을 잘 아는 관계자는 경호처 지휘부가 대통령실 관리비서관실에 "윤 전 대통령이 늦게 출근할 경우 몰래 들어갈 길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취재 결과 해당 통로는 대통령실 본관 정문과는 다른 방향에서 진입해 지하층과 연결되도록 설계됐고, 통로 공사로 일부 다른 공사가 일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통로는 당초 계단이 설치돼 있던 공간이었지만 차량이 출입할 수 있도록 개조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실제로 해당 통로로 출근했었다는 경호처 내부의 증언도 전해집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비밀 통로의 존재를 파악하고 왜 통로가 필요한지 캐물었습니다.